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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아파트값 하락폭 '주춤'…구리·남양주·의정부시 상승폭 확대
강남4구 아파트값 하락폭 '주춤'…구리·남양주·의정부시 상승폭 확대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5.15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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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전주대비 축소됐다. 그간 집값 하락을 주도했던 강남권에서 일부 급매물이 소진된 후 내림세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서초구는 마이너스에서 보합세 전환됐다. 3월 초 보합세(3월6일 0.00%) 이후 2개월이다. 다만 추격매수가 없어 재건축과 신축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반면 수도권에선 교통이 양호한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간간이 유입되며 구리시, 남양주시, 의정부시 등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하락세 둔화된 강남…급매물 이후 추격매수는 '주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둔화한 -0.01%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0.05% 떨어져 전주(-0.13%)보다 낙폭이 많이 축소됐다. 일반 아파트는 0.01% 내렸다. 이밖에 신도시가 0.01% 올랐고, 경기·인천은 일부 저평가 지역에서 거래가 이어지면서 0.05% 상승했다.  

서울은 급매물이 일부 거래된 후, 강남권의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 집값 하락지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강동(-0.11%) △송파(-0.07%) △강남(-0.05%) △마포(-0.02%) △광진(-0.01%) △동작(-0.01%) △양천(-0.01%) 순으로 내렸다. 이밖에 하락세를 나타냈던 용산은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 소식에 2주 연속 보합(0.00%)을 유지했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영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한편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북(0.15%) △구로(0.08%) △관악(0.07%)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04%) △중동(0.03%) △분당(0.01%) △동탄(0.01%) 순으로 올랐고, 이외 신도시는 보합세(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수원, 용인, 성남, 의왕 등의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은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구리(0.09%) △남양주(0.09%) △안산(0.09%) △하남(0.09%) △의정부(0.08%) △안양(0.07%) 순으로 올랐다. 구리는 지하철 별내선 라인과 인접한 인창동 삼호, 수택동 럭키, 토평동 토평한일 등이 상승했다.

◇용산정비창 개발호재에도 코로나 재확산發 침체 여파 커 

전세시장은 직주근접이 가능한 구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서울이 0.03%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1%, 0.03%씩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저렴한 구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강동(0.26%) △강북(0.18%) △강서(0.12%) △관악(0.12%) △중랑(0.09%) △금천(0.07%) △양천(0.06%) 순으로 올랐다. 반면 △송파(-0.02%) △광진(-0.02%)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0.04%) △일산(0.03%) △평촌(0.02%) 순으로 올랐고, 이외 지역은 보합세(0.00%)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하남(0.08%) △용인(0.07%) △남양주(0.06%) △부천(0.06%) △군포(0.05%) △의정부(0.05%) △화성(0.05%) 등이 올랐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5월 들어 법인 주택거래 규제,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토지거래허가제가 나오면서 서울 강남권의 일부 급매물 거래에도 추격매수는 쉽지 않다"며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기침체 장기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산정비창 개발,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착공 등 대형호재가 발표됐지만 당분간 시장의 관망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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