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월70만원씩 2개월간 현금으로 지원하는 '서울 자영업자 생존자금'에 대한 온라인 접수를 25일부터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방문접수는 6월15일부터다.
시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2019년 연 매출액 2억원 미만으로 서울에 사업자 등록을 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약 41만개소로 2월말 기준 6개월 이상 영업을 한 곳이어야 한다.
서울 소재 전체 소상공인 약 57만개소 가운데 제한업종 약10만개를 제외한 72%가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호프집이나 노래방은 대상에 포함되지만 융자제한업종인 유흥·향락업소나 도박업소 등은 제외된다. 소요예산은 총5740억원이다.
자영업자 생존자금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나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와는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 특수고용·프리랜서 특별지원금과는 중복이 안된다.
온라인 접수는 25일부터 6월30일까지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홈페이지(smallbusiness.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원활한 접수를 위해 신청자(사업주)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평일에는 5부제로 나눠 신청을 받고, 주말 상관없이 모두 신청 가능하다.
방문접수는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필요서류를 구비해 사업장이 소재한 자치구내 우리은행이나 자치구별 지정 장소를 찾으면 된다. 방문접수 또한 혼란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10부제로 진행된다.
가령 15일(월)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0인 자영업자들을 시작으로 16일은 1, 17일은 2로 끝나는 시민 순이다. 접수 마감 전 이틀 6월 29~30일 신청기간을 놓친 누구나 접수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서울지방국세청의 데이터를 활용해 신청자의 매출액을 파악하고, 고용 인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다. 실제 영업 여부 확인은 신한·BC·KB국민카드, 서울지방국세청, 서울시 제로페이담당관의 정보를 활용한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이 생계절벽에 놓인 자영업자들에게 버틸 수 있는 힘이 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