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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고3은 매일 등교수업…1~2학년은 격주, 초·중은 원격·등교 병행
20일부터 고3은 매일 등교수업…1~2학년은 격주, 초·중은 원격·등교 병행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5.18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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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교 등교수업 운영방안 발표
지난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중학교에서 한 교사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중학교에서 한 교사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에 재학 중인 고등학교 3학년은 등교개학이 시행되는 오는 20일부터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고 고 1~2학년은 학년별 또는 학급별 격주로 등교한다.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고 주1회 이상 등교 수업을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생 등교 수업 운영 방안'을 18일 발표했다.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되 학교급별로 서로 다른 상황을 고려해 대면수업의 최소 기준을 다르게 제시했다.

다만 수업 운영과 관련해서는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오전·오후반 운영 △시차 급식 △원격·대면수업 병행 등 학생 밀집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각 학교가 실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 학생들은 교육부 방침과 동일하게 고3은 오는 20일 '1단계' 개학한다. 27일에는 '2단계'로 고2·중3·초1~2·유치원생이, 다음달 3일에는 '3단계'로 고1·중2·초3~4, 다음달 8일에는 '4단계'로 중1·초5~6이 차례로 등교한다.

고3의 경우 매일 등교해 대면수업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제시했다. 입시를 코앞에 두고 빠듯한 학사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했다.

고1~2의 경우 1주일씩 번갈아 가면서 학교에 나오도록 했다. 학년·학급별 격주 운영을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선택 과목에 따라 일시적으로 학생들이 한 반에 몰릴 수 있다는 현실을 고려해 학교가 희망하는 경우 선택 과목 수업을 분반하고, 이에 따른 시간강사 수당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한다. 수행평가나 지필고사 등을 위해 각 학생이 최소 주1회 이상 대면수업을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등교 형태는 학년별로 나누거나 학급별로 순환 등교하는 등 여러 가지 방식 가운데 각 학교가 알아서 결정한다.

초등학교도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동시에 운영한다. 중학교와 마찬가지로 각 학생이 1주일에 1번 이상만 학교에 나오면 된다. 여기에 기저질환 등으로 등교하는 것이 어려운 학생의 경우 7월 말까지 '초등 원격수업 배움터'를 활용해 학습 결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치원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가정 내 원격수업과 등원수업을 병행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공사 등 사유로 대면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 구성원 의견 수렴을 거쳐 원격수업을 수업일수로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유치원 교사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유치원 수업일수 법정 한도 이상 감축' 요구에 대해서도 타 시도교육청과 함께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특수학교의 경우 유·초·중·고교와 마찬가지로 순차적인 등교 개학이 이뤄지지만, 기저질환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학생이 많다는 특수성을 반영해 학부모와 학교가 협의해 1~3단계 등교 일정 가운데 자율적으로 대면수업을 재개하는 시점을 결정하도록 했다. 다만 일반학교에 설치된 특수학급의 경우 소속 유·초·중·고교 학사 일정에 따라 대면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등교 개학 이후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의 돌봄교실은 등교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긴급돌봄'에서 '일상돌봄'으로 전환해 운영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에 따른 방역체계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학생 간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발열체크, 위생수칙 준수, 수시 소독 등 방역 관리는 긴급돌봄을 운영할 때와 마찬가지로 유지하기로 했다.

각급 학교는 확진자 발생 등에 따른 시설이용 제한 조치가 내려지면 이튿날부터 대면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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