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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MRI 소견보다 중요
허리 통증,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MRI 소견보다 중요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5.19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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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시 자기공명영상장치(MRI)나 컴퓨터 단층촬영(CT) 소견만으로 수술을 결정할 필요는 없다.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MRI 소견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허리가 약해져 허리에 통증이 오기 전에 근력운동으로 강한 허리를 만들 필요가 있다.

황창주 서울 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19일 허리 디스크의 가장 좋은 초기 치료는 일단 한 달 가량 안정을 취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단순한 허리 통증과 디스크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허리통증은 대한민국 인구 80%가 한번이상 겪는다. 앉아있는 시간이 긴 현대인들은 그만큼 허리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허리 통증이 전부 디스크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

특히 MRI나 CT소견만 보면 디스크 증상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노화 현상으로 디스크가 돌출된 소견이 나올 수 있어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MRI상으로는 디스크 증상이 없어도 40대는 40%, 50대는 50%, 70대는 100%가 디스크로 나온다.

황 교수는 "대다수 허리통증은 질병이라기보다는 두통이나 감기처럼 살아가면서 겪는 증상"이라고 말했다.

반면 허리디스크는 단순한 허리통증이 아닌 척추감염, 종양 등 병에 의해 발생하는 요통처럼 질병으로 봐야한다.

'디스크(disc)'는 척추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구조물로 그 특수한 구조 때문에 웬만한 힘이 가해져도 쿠션 역할을 수행하지만 무리한 힘이 가해질 경우 손상을 입어 디스크가 돌출한다.

이 때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요추 신경이 눌리면서 요통과 함께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방사통)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허리 디스크는 요통보다 다리나 엉덩이 부위의 통증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다.  

디스크 확진을 위해서는 먼저 환자의 증상, 진찰소견을 보고 일단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등을 하면서 기다리다 그래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디스크 환자의 75%가 특별한 치료 없이 한두 달 정도 쉬기만 해도 잘 낫기 때문이다.

우선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MRI 소견보다 더 중요하다. MRI에서 디스크 돌출이 관찰되더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

반대로 척추관 협착증이 같이 있는 환자들처럼 MRI 소견이 심하지 않더라도 증상이 심한 경우도 있다. 만약 증상이 나타난 지 6주 이상 됐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은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반면 병원마다 수술과 비수술적 치료가 의견이 엇갈리면 가급적 비수술적 치료를 선택해 경과를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다.

또한 척추 수술은 얻는 것과 잃는 것을 비교해 얻는 것이 훨씬 많은 경우에만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디스크 수술도 척추에 부담을 남겨 허리를 더 약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은 완치 과정의 일부분일 뿐으로 수술에서 회복된 후 운동을 통해 허리를 강하게 만들어야 수술의 효과를 제대로 얻을 수 있다.

허리통증이 발생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허리에 부담이 가기 전에 이미 허리가 약해져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강한 허리와 약한 허리를 구별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근육의 차이다. 강한 허리는 근육이 허리를 든든하게 지탱해 주지만 약한 허리는 근육이 약하고 늘어져서 허리를 제대로 받쳐 주지 못한다.

다음의 근력 운동으로 허리 부분의 근력은 허리를 든든하게 세울 수 있다. 각 동작을 10초씩 3회, 하루에 2회 실시한다.

△복부에 힘을 주어 등으로 지면을 누른다. △양손은 앞으로 하고 윗몸을 일으켜 정지한다. △오금부위에 베개를 대고 다리에 힘을 주어 베개를 세게 누른다. △양 무릎으로 베개를 잡고 힘을 주어 베개를 세게 조인다. △엎드린 자세에서 팔은 앞으로 뻗고 한쪽다리를 곧게 들어 올린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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