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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를 전신 만성 통증, 섬유근육통 의심해보세요!
원인 모를 전신 만성 통증, 섬유근육통 의심해보세요!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5.20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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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에서 통증을 느끼는 것은 매우 흔한 사례다. 낙상 사고나 기타 외상을 당했을 때, 운동을 한 뒤 신체 손상과 관련된 불쾌한 감각 및 감정적 경험을 모두 통증으로 정의한다. 실제적이지 않은 잠재적인 조직 손상 및 이와 관련한 통각 역시 통증으로 분류한다.

통증 발생 시 찜질, 마사지, 휴식, 진통제 복용 등을 통해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고 장기화되는 경우 병원에서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통증은 원인 및 증상에 따라 침해성 통증, 신경병성 통증, 기능적 통증, 특발성 통증 등으로 구분한다. 

어떠한 원인에 의해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병변 및 통증 강도, 발생 시간, 시간에 따른 변화, 유발 요인, 악화 요인 등을 종합 평가한다. 아울러 동반 증상을 고려해 원인 질병을 진단한 뒤 다양한 혈액 검사, 영상검사와 신경계 검사 등을 병행한다. 이후 원인 질병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 프로세스를 적용해 증상 완화에 나서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원인 모를 만성 통증이라면 진단 및 치료 접근 방식이 달라진다. 기질적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비가역적 통증이기 때문에 진단 및 치료가 어렵고 복잡해질 수 있다. 대표적인 만성 통증 유형으로 섬유근육통을 꼽을 수 있다.

섬유근육통은 원인 자체가 명확하지 않다. 기질적 손상 없이 근골격계 통증, 근육의 뻣뻣한 느낌, 감각 이상, 피로감을 야기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계는 섬유근육통의 발생 원인을 통증에 대한 지각 이상 때문으로 분석한다. 즉, 중추신경계 대사 기능 저하 및 호르몬 분비 이상, 자율신경계 기능 부전 등 여러 이상 증세 때문에 통증과 관계 없는 자극을 몸이 적절히 처리하지 못 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섬유근육통 발생 시 대표적인 증상으로 전신으로 퍼지는 통증이 있다. 주로 하부 요통, 목, 어깨 등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통증 유형은 압통, 뻣뻣한 강직, 얼얼한 붓기 등 다양하다. 아침에 기상할 때 전신의 근육 및 관절이 뻣뻣하나 시간이 지나며 점차 나아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섬유근육통은 여러 정신적인 이상과 우울증, 불안한 심리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 모를 통증이 지속되어 신경이 예민해지고 나아가 정신과적인 문제를 보이는 원리다. 여기에 피로감, 권태, 식욕부진, 두통 등의 증상이 함께 발생할 수 있다.

섬유근육통은 삶의 질을 현격히 저하시키는 근골격계 이상 증세다. 따라서 발생 의심이 드는 경우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섬유근육통을 진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검사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섬유근육통 환자 대부분 근골격계 검사 및 신경학적인 검사 결과에 대해 정상 진단을 받는다. 따라서 전신 통증지수와 증상 중증도 점수를 매기며 전신 통증 및 있으면서 중증도 여부를 점진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환자 상태에 따라 추가 정밀 검사를 시행하여 류마티스 질환, 갑상선 질환 등을 감별하는 것도 필수다.

연세본사랑병원 통증클리닉 백진우 원장(서울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은 "섬유근육통 치료 시 약물 치료 및 운동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데 진통제나 비스테로이드소염제 등을 활용함과 동시에 통증도수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며 "또한 TMS 요법도 시행 가능한데 근육 및 연부조직의 교정 치료 원리로 림프, 혈액순환 개선을 이끌어 이완된 근육과 신경을 풀어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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