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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3 등교수업 첫날 2명 확진 판정…코인노래방 등 이용
인천 고3 등교수업 첫날 2명 확진 판정…코인노래방 등 이용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5.20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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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이태원 클러버' 학원강사와 접촉 후 확진된 수강생과 친구가 방문한 코인노래방을 이용했다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고3학생들이 학원과 스터디카페, 아파트 상가 내 피트니스 학원까지 잇따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인천시와 미추홀구에 따르면 이날 확진된 A군(18)은 6일 오후 8시19분~40분 미추홀구 소재 비전프라자 상가건물 내 있는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

이후 7일 자택에 머물렀다가, 8일 오후 8시20분 용현동 소재 제과점, 같은날 오후 8시30분 학익동 소재 대형마트 지하 1층 매장을 각각 방문했다.

또 9일에는 오후 5시 가족차량을 이용해 신기시장을 방문하고, 오후 6시30분에는 용현동 한 음식점을 찾았다.

10일에는 가족차량으로 타시도 추모공원, 음식점, 친척집을 각각 방문했다. 11일에는 자택에 머물렀다가, 12일 의심증상이 나타나 학익동 병의원과 약국 방문 뒤, 13~14일 자택에 머물렀다.

그러나 15일 자택에서 버스를 이용해 오후 5~9시 용현2동 샘스터디 카페를 찾았다. 다음날 16일은 오후 6시 용현 2동 IT's PC방, 오후 6시30분 샘스터디 카페, 17일은 낮 12시 가족과 함께 타시도에 위치한 예식장도 각각 방문했다. 18일은 자택에 머물렀으나, 19일은 낮 12시30분 아레나 PC방을 방문했다.

이후 19일 검체검사를 받고 20일 확진됐다.

A군은 모든 이동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과 같은날 코인노래방을 함께 방문했다가 확진된 B군(18)은 7일 학원 버스를 타고 오후 6시30분 연수구 체대 입시전문 학원인 서울휘트니스를 방문했다. A군은 오후 10시 학원에서 인하대역으로 학원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8일은 오후 8시20분 용현동 제과점과 오후 8시30분 학익동 대형마트 지하 1층을 방문했고, 9일은 오후 6시 연수구 서울휘트니스를 방문했다. B군은 학원에 머무르면서 마스크를 간헐적으로 착용했다.

이어 14일은 오후 5시부터 학익동 소재 병의원, 약국, 음식점을 잇따라 방문한 뒤, 오후 7시 용현동으로 이동해 음식점과 노래방을 이용했다. B군은 학익동 음식점과 용현동 음식점, 노래방 이용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또 15일 용현동 샘스터디 카페를, 16일은 용현2동 IT's PC방, 샘스터디 카페를 방문했다. B군은 스터디 카페 이용 당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17일은 용현동 음식점, 샘스터디 카페, IT's PC방을 각각 방문했다. 17일 당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했다. 19일은 용현 2동 아레나 PC방,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검체검사를 한 뒤 20일 확진됐다.

시는 A군과 B군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잇따라 지역 내 상가건물 등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B군의 경우, 서울휘트니스 등을 방문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하고 B군과 같은 시간 혹은 같은 장소를 방문한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시는 접촉자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이태원 클러버' 학원강사 소속 세움학원 관계자 및 확진 수강생이 방문했던 교회 교인들 검사를 위해 15일 미추홀구 운동장에 열었던 워크스루를 5일만인 20일 다시 열었다.

시 관계자는 "PC방, 스터디카페, 서울휘트니스, 학원 이용자는 오후 3시부터 구청 운동장 설치된 워크스루에 방문해 검체검사를 바란다"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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