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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통영 연화도 연화사 공양주 해인보살의 톳밥·거북손된장국·해초비빔밥
[EBS 한국기행] 통영 연화도 연화사 공양주 해인보살의 톳밥·거북손된장국·해초비빔밥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5.21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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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절밥 한 그릇 - 연화사의 봄바다 한 그릇’
EBS 한국기행 ‘절밥 한 그릇 - 연화사의 봄바다 한 그릇’

오늘(21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절밥 한 그릇’ 4부가 방송된다.

벚꽃과 연둣빛 새순이 조화를 이루어간다. 봄날의 산들로 우리를 불러 모으는 건 비단 향기로운 꽃내음뿐이랴. 땀을 한 바가지 쯤 흘리더라도 저 높은 산사를 오르고픈 데에는 이유가 있다.

산 속의 작은 암자. 그곳에서 만난 소박한 맛의 성찬들. 죄다 나물에 장아찌가 전부인데도 스님들이 내어주는 절밥 한 그릇은 왜 그리도 맛있는 걸까. 천상의 맛이 이런 맛이요. 꿀맛이 따로 없다.

누군가는 땀을 흘려 맛있다 하고 누군가는 공짜라서 맛있다는 절밥. 스님들에겐 수행의 동력이요. 우리에겐 큰 울림을 주는 마음의 밥상이다. 깨달음의 70%는 음식에서 온다고 믿는 스님들. 우리에게 수많은 삶의 화두를 던지는 소박한 절밥 한 그릇의 의미를 찾아 떠난다.

‘절밥 한 그릇’ 4부에서는 ‘연화사의 봄바다 한 그릇’ 편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 ‘절밥 한 그릇 - 연화사의 봄바다 한 그릇’
EBS 한국기행 ‘절밥 한 그릇 - 연화사의 봄바다 한 그릇’

경상남도 통영 바다에 핀 연꽃섬, 연화도에는 한 번 발 들이면 하염없이 머무르고 싶은 연화사가 있다.

공양주 해인보살과 함께 이곳에 지내는 여덟 살 아연이가 소개해주는 연화사는 어떤 곳일까.

“대웅전 들어가서는 소곤소곤 이야기해야 돼요. 시끄럽게 다니면 부처님이 시끄러워 해요.”

쉿! 검지를 입술에 붙이고 주의시키더니 법당에 들어가서는 낭랑한 목소리로 염불하는 아연이. 예불시간이면 주지스님과 아연이의 예불소리가 연화사를 가득 메운다.

매일 아침마다 연화사에 오르는 보살 사총사. 이들에게 연화사는 실컷 수다 떨고 맛있는 것도 해먹을 수 있는 사랑방이다.

돌섬에서 캔 재료들로 차린 절밥 메뉴는 톳밥과 거북손된장국, 생미역을 넣은 해초비빔밥! 연화사에 둘러앉아 먹는 절밥은 어찌 이리도 맛이 좋은 걸까.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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