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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코로나19 감염 학생‧학교에 대한비난‧낙인 당장 멈춰야!"
교총, "코로나19 감염 학생‧학교에 대한비난‧낙인 당장 멈춰야!"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0.05.25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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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신원‧정보 공개, 비난은 감염 예방에도 도움 안돼
감염 학생‧학교는 안타까운 피해자…2차 가해 결코 없어야
조속한 학생 건강 회복과 복귀, 학교 정상화 위해
우리 사회, 국민 모두의 따뜻한 격려와 지원 필요

최근 고3 등교와 관련해 일부 학교에서 학생 감염자가 나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감염 학생, 학교에 대한 과도한 신원, 정보 노출과 일부의 낙인‧비난이 이어지면서 교육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는 코로나19 감염 학생과 학교에 대한 비난과 낙인을 당장 멈출 것을 촉구한다.

오히려 이들 학생, 학교가 누구보다 가슴 아픈 피해자임을 먼저 생각해 줄 것을 당부한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루속히 학생이 건강을 되찾아 학교로 되돌아오고, 학교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배려하고 지원해야 함을 강조한다. 

20일부터 시작된 등교 개학에 오랜 만에 만난 학생과 교사는 반가움도 잠시, 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접촉을 최소화하는 어려움을 감내하며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학습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는 현장 교사들은 감염 예방을 위해 교실 방역과 생활지도에 불철주야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지역과 학교에서 학생 등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등교가 중지되는데 대해 무엇보다 안타깝다. 그럴수록 전국의 학교와 교원들은 더욱 방역과 생활지도에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다만 학생 감염과 관련해 도를 넘는 신원, 정보 노출과 학생‧학교를 낙인찍고 비난하는 일부의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 추가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질병당국의 조치를 넘어서는 과도한 신원, 실명 공개 등과 일부의 무분별한 비난은 감염 확산 예방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설사 코로나19에 학생‧교직원이 감염되더라도 이는 누구보다 안타까운 피해자이지 결코 비난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오히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염 학생이 다시 건강을 회복해 하루속히 학교로 되돌아오도록 배려하고 보듬어주는 것이다. 또한 학교가 다시 교문을 활짝 열고 교육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정부와 교육당국은 학교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방역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인력‧물품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한 감염 예방을 위해 정부 재난 문자 등을 활용한 학생‧가정의 생활수칙, 등교개학 시 유의사항, 자가진단 시행 등의 안내도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 사회와 국민은 감염 학생과 학교가 상처를 딛고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실 것을 당부한다.

[Queen 김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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