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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27일부터 240만명 2차 등교수업…학교방역 안되면 가정·지역사회도 위험” 
박능후 “27일부터 240만명 2차 등교수업…학교방역 안되면 가정·지역사회도 위험”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5.26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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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26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26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240만명 규모의 등교수업이 이뤄지는 만큼 학교 방역에 소홀할 경우 가정과 지역사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고 건강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경고가 26일 나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27일부터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의 등교와 개원을 시작한다"며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장에 필요한 사항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등교수업을 하루 앞둔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학교와 지역사회 간 감염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것"이라며 "지역사회에서 시작한 감염 확산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위협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등교수업을 재개한 학교에서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면 우리 가정과 지역사회 모두가 위험에 처하게 된다"며 "학교에서 다시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보내도록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생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능후 1차장은 이태원 클럽 유행에 대해서는 대규모 유행으로 번지지 않았지만, 산발적인 소규모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이태원 클럽 확진자 수가 지난 5일간 (일평균) 1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감염은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지 않지만, 그동안 방역 조치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노래방·주점·PC방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능후 1차장은 "또 다른 집단 감염을 방지하려면 방역 취약집단을 대상으로 점검과 대비가 필요하다"며 "진단검사 등 의료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약 39만명의 무자격 체류자에 대한 방역 대책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기사·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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