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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장마철 대비 도림천 수해방지 대책 강화
구로구, 장마철 대비 도림천 수해방지 대책 강화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0.05.26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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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천역~구로디지털단지역 진출입로 18곳 차단기 설치…원격제어로 신속한 대처
민‧관 합동 순찰단 구성…홀몸어르신‧장애인 등 취약가구에 긴급지원봉사자도 지정

  

구로구, 도림천 관내 구간 진출입 차단기 설치
구로구, 도림천 관내 구간 진출입 차단기 설치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장마철에 대비해 도림천 수해방지 대책을 강화한다. 

구로구는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변 고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진출입 차단기 설치, 하천순찰단 운영 등 안전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도림천은 관악산에서 발원해 구로구 신도림동으로 이어지는 총 연장 11㎞의 지방하천이다. 산책로, 운동시설, 자전거길 등이 잘 갖춰져 많은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 속 자연공간이다. 하지만 폭우 시 하천 수위가 빠르게 상승해 하천 이용객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하곤 했다. 

이에 구로구는 올해 도림천 관내 구간에 진출입 차단기를 추가 설치한다. 설치지역은 도림천역부터 신도림역 구간 내 진출입로 9개소다. 

진출입 차단기는 구청에서 원격제어시스템을 통해 작동할 수 있어 갑작스런 폭우 시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비를 피하려고 교량 하부로 진입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주민 접근 시 경고 음성을 자동 송출한다. 

구로구는 지난해 신도림역부터 구로디지털단지역 구간에 진출입 차단기 9개를 설치한 바 있다. 

구로구는 민‧관 합동 ‘하천순찰단’도 구성해 운영한다. 지역자율방재단, 구청‧동주민센터 직원이 팀을 이뤄 도림천 내 수방시설과 취약구간 등을 수시로 점검한다. 긴급상황 발생 시에는 주민들의 진입을 통제하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도 한다. 총 16개 팀이 4개조씩 순환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수해 발생 시 빠른 대처가 어려운 안전취약계층을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 홀몸어르신, 장애인, 중증질환자, 치매어르신 등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대피를 돕기 위한 긴급지원봉사자를 지정한다. 긴급지원봉사자는 단시간 내 대상자 가정을 방문할 수 있는 인근 주민으로 배정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올 여름 수해를 막기 위해 사전대비 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각종 재난상황으로부터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구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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