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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카드 해외사용 25% ↓ ... 외국인 국내 사용도 45% ↓
내국인 카드 해외사용 25% ↓ ... 외국인 국내 사용도 45% ↓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5.26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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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 영향으로 올해 1분기(1~3월)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신용·체크·직불) 금액이 전 분기보다 25.3% 줄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4분기(-32.6%)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도 전분기보다 45.1% 줄었는데, 이는 2000년 1분기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대폭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총 36억달러로 전분기(48억1000만달러)에 비해 25.3%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 감소율은 2008년 4분기 32.6%를 기록한 이후 45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카드사용금액은 지난해 1분기(46억8000만달러)와 비교해도 23% 줄었다.

카드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전 분기보다 28% 감소한 25억5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체크카드 사용금액은 전 분기보다 17.6% 줄어든 10억800만달러, 직불카드는 15.3% 감소한 3200만달러였다.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도 12.3% 줄어든 1453만5000만장으로 집계됐으며 카드 1장당 사용금액 역시 전분기대비 14.8% 감소한 247달러였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출국자 수가 크게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370만명으로 전분기 659만명보다 43.8% 감소했다.

지난해 비거주자(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도 전 분기 대비 45.1% 감소한 14억94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2012년 1분기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작은 금액이며 감소율은 2000년 1분기 통계 편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30.6%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4분기 카드 사용 장수는 전분기보다 44.9% 줄어든 581만8000만달러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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