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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취, 양치질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원인은?
구취, 양치질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원인은?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5.26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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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며, 자신에게서 느껴지는 구취를 걱정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마스크 착용 시간이 길어지자 평소에는 알아차리지 못했던 자신의 입냄새가 느껴지며 인간관계에서 자신감이 떨어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침 기상 후나 공복 시에 입안이 마르면서 발생하는 가벼운 구취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으로 양치를 통해 즉시 개선 가능하다. 하지만 양치를 한 직후에도 구취가 사라지지 않고 장기간 지속된다면 별도의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필요가 있다. 

위생상의 문제가 아니라면, 구취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전신 질환이다. 역류성식도염, 기관지염, 폐렴, 신장염 등 신체 내 질환으로 인한 악취가 구강으로 넘어올 경우 입냄새로 인식될 수 있다.

만약 특별한 신체 질환 없이도 구취가 이어진다면 심장의 과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지속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해소되지 못하고 우리에게 영향을 주면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신체 활동을 조율하는 심장에 열이 차며 과열된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이로 인해 심장이 머금은 열이 상부 쪽으로 이동하고, 위장 쪽에도 열이 차면서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구취다. 즉, 아무리 양치나 가글을 하더라도 사라지지 않는 냄새인 셈이다. 

이에 대해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은 “구취 치료에서 우선 시 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구체적인 원인을 찾는 것”이라며 “만약 심장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원인으로 생각된다면, 열감이 구강으로 전달되지 않도록 막고 더 나아가서는 과열된 심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회생활이 활발한 청년층과 중장년층에게 구취는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건강한 일상을 위해 서둘러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한방치료는 개인의 체질 및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그 처방을 더욱 세밀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으므로 다수의 관련 케이스를 경험한 의료진과 함께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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