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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내수·대기업 체감경기 금융위기 이후 '최악'
5월 수출·내수·대기업 체감경기 금융위기 이후 '최악'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5.27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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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 여파로 수출이 큰 타격을 받으며 5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제조업 중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역대 최저치로 추락했다. 

다만 지난 4월 통계 편제 이후 최악이었던 비(非)제조업 체감경기는 5월들어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부 재정 투입 효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폭 개선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진 49에 그쳤다. 이는 2009년 2월(43) 이후 11년3개월만에 최저치다. 특히 수출 타격으로 자동차(-11포인트), 화학제품(-10포인트) 등이 부진했다. 반면 의료물질·의약품은 23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 등에 대한 관심이 커져 영양제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57)과 중소기업(41)이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 업황BSI가 역대 최저치다. 대기업 체감경기도 2009년 2월(43) 이후 최저치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53)과 내수기업(47)이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내렸다. 수출기업, 내수기업 역시 2009년 2월 각각 40, 45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내수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수출기업 BSI 수준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수출·대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해 수출 부진을 겪고 있으며, 중소·내수기업도 제품 납품 차질 등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5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대비 6포인트 오른 56을 기록했다. 운수창고업과 정보통신업,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출 자제에 따른 택배주문량 증가와 국제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운수창고업이 14포인트 상승했다. 정보통신업은 비대면 시스템 구축 관련 소프트웨어 수주가 늘어나면서 9포인트 올랐고, 도소매업의 경우 정부의 재정 정책 효과로 내수가 소폭 개선되면서 7포인트 상승했다.

전(全)산업 업황BSI는 5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역대 최저치에 가깝다. 지난 4월 전산업 업황BSI는 51로 통계가 편제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6월 체감경기 전망도 차갑다. 전산업 업황 전망B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비제조업은 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조사된 반면 제조업은 이달보다 1포인트 떨어진 4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2009년 2월 48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기업 업황 전망BSI는 57로 5월과 같았지만 중소기업 업황 전망BSI는 2포인트 하락해 2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기업은 53으로 변동 없었지만 내수기업은 이달보다 2포인트 떨어진 46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1월 45 이후 최저치다.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지난 4월보다 2.1포인트 오른 57.8을 기록했다. ESI는 기업(BSI)과 소비자(CSI) 등 민간의 경제상황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지표다.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6.8포인트 하락한 57.5로 3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로 하락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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