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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40조 규모 기안기금, 고용안정·타이밍·충분성 조화·균형 찾아야"
은성수 "40조 규모 기안기금, 고용안정·타이밍·충분성 조화·균형 찾아야"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5.28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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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40조원 규모로 출범한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에 대해 "타이밍(timing), 충분성, 고용안정의 합리적인 조화와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에서 열린 기안기금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기금운용심의회는 법에 의해 설립된 위원회로 기금의 관리와 운용에 관한 기본정책을 심의하고 자금지원에 관한 세부사항들을 총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은 적시에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기금이 실기(失期)되지 않고 지원될 수 있게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했다.

은 위원장은 또 "40조원이라는 큰 규모로 조성된 만큼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충분한 규모로 공급돼 기업들이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위기극복과 고용을 위한 기간산업안정기금이라는 정식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 기금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의 하나는 고용안정"이라며 "각론에 들어가면 세 가지가 상충될 수도 있지만 그동안 쌓아온 지혜와 통찰력을 십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다.

은행 등 금융권을 향해선 "기금의 설립 취지가 효과적으로 구현될 수 있게 적극 동참해달라"며 "기금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정책금융 등과 함께 금융지원 협업체계가 빠른 시일 내에 구축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정부도 지원이 필요한 산업과 기업을 보다 심도있게 분석해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은 위원장은 기금지원 대상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선 "기금은 특혜가 아니며 지원대상이 아니더라도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틀 안에서 기업의 실정에 맞게 필요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바람은 촛불 하나는 꺼뜨리지만 모닥불은 살린다고 한다"며 "코로나19라는 바람 속에서 우리 경제의 큰 불씨인 기간산업이 다시 열렬하게 타오를 수 있게 의미있는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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