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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시모네·신지혜 부부 북촌한옥마을, 이젠 세 아들의 고향집으로
‘인간극장’ 시모네·신지혜 부부 북촌한옥마을, 이젠 세 아들의 고향집으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5.29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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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그 사람’ 특집 ‘시모네, 한옥에 빠지다 그 후’ / KBS 인간극장
‘그리운 그 사람’ 특집 ‘시모네, 한옥에 빠지다 그 후’ / KBS 인간극장

오늘(29일) KBS 1TV <인간극장>은 ‘그리운 그 사람’ 특집 네 번째 이야기 ‘시모네, 한옥에 빠지다 그 후’ 마지막 5부가 방송된다.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담아온 <인간극장>이 20주년을 맞아 다시 보고 싶은 인간극장의 주인공을 만나보는 ‘그리운 그 사람’ 특집.

네 번째 이야기는 지난 2012년 11월 19일~11월 23일 5부작으로 방송된 '파스타, 한옥에 빠지다' 편에 출연한 이탈리아 건축가 시모네 카레나 씨(52)와 그 가족을 다룬 ‘시모네, 한옥에 빠지다 그 후’ 편이다.

2012년 ‘파스타, 한옥에 빠지다’ 편에 출연한 이탈리아 건축가 시모네 카레나 씨(52). 지금의 아내인 신지혜 씨(42)에게 첫눈에 반해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다. 6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을 약속한 두 사람. 신혼집을 알아보던 그는 단층으로 이루어진 낮은 한옥들이 모여 있는 북촌 한옥 마을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이후 북악산과 기와지붕이 내려다보이는 삼청동 꼭대기의 작은 집을 계약했고, 1년 간의 공사를 거쳐 비로소 가족의 한옥이 완성되었다. 이후 귀여운 두 아들 첫째 페리체 카레나(12)와 둘째 포르테 카레나(10)를 얻으며 가족은 한옥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갔다.

‘그리운 그 사람’ 특집 ‘시모네, 한옥에 빠지다 그 후’ / KBS 인간극장
‘그리운 그 사람’ 특집 ‘시모네, 한옥에 빠지다 그 후’ / KBS 인간극장

2012년, 인간극장 방영 이후 8년 만에 다시 만난 가족. 못 본 사이 가족의 한옥에는 새로운 변화들이 생겼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셋째 페르모가 태어난 것. 골목에서 예쁜 꽃을 봐도 언제나 엄마에게 달려오는 여섯 살 페르모, 네 남자 중 가장 애교가 많아 엄마 지혜 씨에게는 ‘딸’ 같은 아들이다.

아들이 셋으로 늘면서 좁은 실내는 어떨 수 없이 확장이 필요했고 고심 끝에 바깥 경치를 보기 좋았던 야외 대청마루를 없앴다. 덕분에 밖에 있던 살구나무가 집 안으로 들어오게 되어 새로운 가족이 되었다.

‘파스타, 한옥에 빠지다’ 방영 당시 질투심 많던 첫째 페리체와 양배추 인형 머리를 한 둘째 포르테는 어느새 초등학생이 되었다. 편식하는 아이들을 위해 당근 자동차를 만들어주는가 하면 약을 먹이기 위해 기발한 이벤트를 열어주던 다정한 아빠 시모네 씨. 그런 아빠를 닮아 첫째 페리체는 레고 놀이며 낚시 놀이며 두 동생의 놀이를 책임지는 든든한 맏형이 되었다. 

시모네 씨 부부는 아이들을 외국학교를 보내지 않고, 한국공립학교에 보냈다. 아이들이 사교육에 의존하기보다는 집과 골목을 누비며 자유롭게 성장해 나가는 것이 그들의 바람이다. 집 안에 자리 잡은 살구나무엔 아름아름 달린 살구와 함께 다섯 식구의 한옥에도 봄 내음이 짙어졌다. 10여 년 전, 우연히 늦은 밤 오토바이를 타고 찾아갔던 북촌 한옥 마을,

낮은 지붕과 색바랜 기와 그리고 그 사이로 은은히 흘러나오던 달빛에 반했고, 바로 한옥과 사랑에 빠졌다. 그래서 한옥을 고쳐 지어 신혼생활을 시작했고, 이제 이 집은 아이들의 고향 집이 되었다. 집이란 무엇일까? 삶이 기억되고, 시간이 흐르는 공간. 시모네 씨의 한옥엔 그렇게 가족의 오늘이 쌓여간다.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표방하는 KBS 1TV ‘인간극장’은 매주 월~금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KBS 인간극장 ‘시모네, 한옥에 빠지다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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