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늘 회의에서 온라인 유통기업 물류센터 조치계획을 논의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일제 점검에 나서겠다"며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다수 노동자가 밀집한 작업장을 하나하나 찾아내 방역상황 점검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밀폐된 장소에서 노동강도가 높고 근무자 간 접촉이 빈번한 근무환경에서는 더 세심한 방역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쿠팡 물류센터와 이태원 클럽에서 비롯한 수도권 지역감염이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다. 전날(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9명으로 지난 4월5일 81명 이후 53일 만에 최다 확진자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쿠팡 물류센터 집단 발생은 최소 97명으로 100명 선을 넘보고 있고, 이태원 클럽발 확산도 최소 266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정 총리는 "물류센터와 같은 사업장에서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기업들의 책임의식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아르바이트나 일용직이란 이유로 노동자에 대한 방역지원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한번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 직원 한 분 한 분의 안전확보를 위해 노력해달라. 소탐대실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기사·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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