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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원유 ETN 괴리율, 두달만에 30%내 진입
레버리지 원유 ETN 괴리율, 두달만에 30%내 진입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5.29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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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규제+국제 원유 반등 결과

투기 광풍을 주도했던 레버리지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 ETN이 두달여만에 괴리율 30% 이내로 진입했다. 금융당국이 투기를 막고 괴리율을 잡기 위해 강도높은 규제 조치를 취한 데다 원유 가격이 반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레버리지 원유 선물의 괴리율은 한때 1000%를 넘기도 했다. 괴리율 1000%는 ETN 가격이 실제 가치의 10배 수준이라는 뜻이다. 이 경우 국제 유가가 변하지 않더라도 괴리율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앉아서 큰 손해를 보게 된다. 

29일 오전 9시 30 기준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전일 대비 25원(7.59%) 오른 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7.69%),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6.12%),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4.08%)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ETN 가격과 지표가치의 괴리율도 매매거래 정지를 피할 수 있는 기준인 30% 이내로 진입했다. 미래에셋 레버리지 ETN은 한자리수대의 괴리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괴리율 확대로 또 다시 거래정지 됐다가 전날 거래를 재개한 신한·삼성·QV 등 레버리지 ETN 3종의 괴리율은 약 두달여만에 30% 밑으로 들어왔다.  

전일 기준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의 괴리율은 25%로 지난 3월 27일의 20.6% 이후 처음으로 괴리율 30% 아래로 마감했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괴리율은 28.1%,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괴리율은 24.1%로 떨어졌다. 

이들 종목은 추후 괴리율이 3매매일 연속 국내형 6%, 해외형 12% 미만이면 접속매매로 전환된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17일 ETF·ETN시장의 과도한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고 특정상품 쏠림현상을 완화해 건전한 자산관리 시장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지수를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2배) ETF·ETN을 매수하려는 개인 일반투자자(전문투자자 제외)에 대해서는 기본예탁금 1000만원이 적용된다. 이 상품은 신용거래 대상에서 제외하고 위탁증거금 100% 징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기존 투자자에 대해서는 일정한 유예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투자 경험이 충분한 투자자에 대해서는 예탁금을 완화·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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