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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발’ 확진자 대거 발생에…경기도, 지역 대형물류창고 긴급점검
‘쿠팡발’ 확진자 대거 발생에…경기도, 지역 대형물류창고 긴급점검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5.29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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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소재 쿠팡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28일 부천오정물류단지 내 쿠팡 신선센터에 운영중단 안내문이 붙어있다.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경기도가 대형 물류창고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선다.

29일 도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최근 주재한 ‘로코나19 대응 긴급 방역점검회의’를 통해 “코로나19는 아주 상당기간 아마도 영원히 우리와 동행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불편하지만 이 동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그에 상응하는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부천물류센터발 확진자 추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했는데 우선 도내에 위치한 각종 물류창고의 방역상황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점검 대상은 3만㎡ 이상 규모의 물류창고 27곳으로 용인 6곳, 평택 4곳, 군포·이천·안성 각 3곳, 화성·오산·여주 각 2곳, 파주·광주 각 1곳이다.

가장 큰 곳은 용인에 위치한 씨제이대한통운 물류창고로 17만4209㎡에 달했다. 화성 이베이코리아(16만2307㎡), 광주 씨제이대한통운(12만8329㎡), 이천 롯데글로벌로지스틱스(12만6251㎡), 군포 씨제이대한통운(11만7481㎡), 오산 롯데글로벌로지스틱스(10만1645㎡)가 10만㎡ 이상의 규모다. 27곳 중 가장 작은 물류창고는 용인 씨제이대한통운으로 3만1165㎡이다.

도에서 3만㎡ 이상 물류창고를 점검대상으로 정한 것은 이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쿠팡에 비해 적지 않기 때문에 만약 확진자가 나올 경우 그 파급력은 부천 쿠팡물류센터에 못지 않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도청 감염병대응팀은 이번 방역점검을 통해 △시설물 방역소독 여부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을 우선 점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시·군 담당자들과 함께 일정 등을 논의해 결정한 뒤 빠른 시일 내에 물류창고 27곳에 대한 방역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오후 7시 기준 쿠팡 부천물류센터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6명(인천 39명, 경기 38명, 서울 19명)이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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