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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 교회 중심 소규모 '집단 감염' 비상 … 감염경로 불분명
수도권서 교회 중심 소규모 '집단 감염' 비상 … 감염경로 불분명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6.01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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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건물에 문이 잠겨있다. 서울 시내 대표적 개신교 캠퍼스 선교단체인 이곳 모임에 참석한 강북구 14번 확진자가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 확진자와 접촉한 고양시 47번, 종로구 19번, 은평구 35번 확진자가 나오는 등 종교관련 집단감염 위기감이 커져가고 있다. 2020.5.30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건물에 문이 잠겨있다. 서울 시내 대표적 개신교 캠퍼스 선교단체인 이곳 모임에 참석한 강북구 14번 확진자가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 확진자와 접촉한 고양시 47번, 종로구 19번, 은평구 35번 확진자가 나오는 등 종교관련 집단감염 위기감이 커져가고 있다. 2020.5.30

 

한동안 조용했던 교회를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다시 긴장하고 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하고 주로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는 교회 감염의 특성 때문이다.

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기준으로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대학생 개신교 캠퍼스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4명이 늘어 총 8명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 4명에 대한 감염원 조사와 접촉자 규모를 조사 중이다.


한국대학생선교회는 교회와 같은 다중이용시설 성격을 띠는데다가 젊은 사람이 모이는 단체여서 이태원 클럽처럼 광범위한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실제로 경기도 성남시 가천대학교는 학생과 교직원 200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확진자 중 가천대학교 학생 2명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된 탓이다.

현재 CCC는 확진자가 발생한 건물을 포함해 4개 동을 모두 폐쇄한 상태며 확진자가 발생한데 대해 사과했다.

안양시와 군포시에서는 전날 오전에만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안양시 한 교회 목사인 61세 A씨를 포함해 그 가족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에는 초등학교 2학년생도 포함돼 있는데 지난 달 28일 재학 중인 학교를 하루 등교했던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포시에서도 한 교회 40대 B목사 부부를 포함해 4명이 이틀에 걸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목사 부부 외에 2명은 또 다른 교회의 목사 가족이다.

B목사와 군포지역 확진자 4명, 그리고 A목사 등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 여행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도 여행에는 안양지역 교회 3곳, 군포지역 교회 9곳 목사와 관계자 등 25명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져 확진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제주도도 비상에 걸렸다. 이 여행에서 접촉한 제주도민이 총 34명으로 파악된 탓이다. 제주도는 이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이 밖에도 인천시 부평구 모 교회 목사인 C씨도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긴급이송됐다. 인천시는 A씨의 가족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시행하고 자가격리하도록 했으며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더 큰 문제는 최초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불분명 하다는 것이다. 감염 경로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이태원 클럽발 전파와 다를 바 없다.

방역당국도 우려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성가대에서 성가연습을 한다거나 성경공부를 하기 위해서 모인다거나 하는 소규모 집회의 경우, 방역수칙을 거의 지키지 않고 있다"며 "2m 거리두기를 한다거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만난다거나 또 명부 작성이 거의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단 정부는 전자출입명부 도입 대상에 교회를 포함시킨 상태다. 이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면 QR코드 발급 회사 등에서 개인정보와 방문기록을 분산해 보관하고, 역학조사에 필요한 경우에만 개인이 식별되도록 한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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