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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나타나는 척추질환, 조기 관리로 치료 부담 줄여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나타나는 척추질환, 조기 관리로 치료 부담 줄여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6.02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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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는 우리가 앉고, 서고, 걷고, 달리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몸의 중심에 해당한다. 하루종일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는 청소년부터 성인 직장인들에게는 특히 이 척추 건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 질환이라고 하면 허리를 붙잡고 ‘아이고’ 신음 소리를 내며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중장년 이상, 혹은 노인성 질환이라고 생각하곤 했다. 하지만 실제로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10대 청소년으로 나타나면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전 연령대의 척추 건강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청소년들은 성인보다 뼈가 연하고 유연하다. 이에 자세에 따라서 척추에 영향이 가기 마련인데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학교, 학원에 앉아서 생활하다 보면 척추의 모양에 변형이 올 가능성이 높다. 척추 옆굽음증이라고 하여 정면에서 바라보면 일직선으로 서있어야 할 척추가 옆으로 휘어 있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해당 질환은 골반, 경추의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성장을 방해하고,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한다. 

직장인들 또한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 사무실에 앉아서 일을 하고, 잦은 야근 등으로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앉아있다 보면 척추 모양의 변형을 초래해 척추측만증, 척추협착증 등으로 요통 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아 중년, 노년층까지도 만성 통증에 시달리게 되고, 이는 허리디스크 등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잘못된 자세는 척추 중 경추부위에 위치한 목이 C자 곡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비정상적으로 꺾이거나 직선 상태로 변형된 일자목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는 고개를 숙인 자세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들이 증가하며 일자목, 거북목으로 인해 목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이 또한 방치하게 된다면 목디스크로 이어지며 어깨 및 승모근 통증과 손저림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척추측만증, 일자목, 그리고 골반 기울임 및 틀어짐 현상은 서서히 시작되면서 한 번에 동시다발적으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조기에 관절치료 전문 병원 등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척추의 건강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 

척추질환은 대개 근력이 뒷받침 되지 않고 잘못된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서 발병한 경우가 많으므로 자세교정 치료, 체외충격파, 운동치료 병행을 통해 근본적 개선을 유도한다. 자세교정을 위한 로봇디스크 감압치료의 경우, 압력이 높아진 디스크에 공간을 마련해주는 자세교정 치료 방법으로 척추의 가동성을 높이고 정상 수치로 디스크 압력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대해 대구 수성한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이영국 병원장은 “척추질환은 성장기에 나타나면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기 치료 시 수술보다는 재활치료, 운동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통해 회복을 유도하므로 나이에 상관 없이 보다 부담 없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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