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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석달만에 2140선 회복…삼성전자·SK하이닉스 6%대 급등
코스피 석달만에 2140선 회복…삼성전자·SK하이닉스 6%대 급등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6.03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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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3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1조원 순매수에 힘입어 2.8% 급등하며 214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자동차, 금융주 등 그간 상승장에서 소외된 업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0.8%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9.81p(2.87%) 오른 2147.00으로 장을 마쳤다. 21.36p(1.02%) 오른 2108.55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상승 폭을 키웠다. 장중 21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100선을 돌파한 것은 3월4일(2059.33) 이후 3개월만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41억원, 1조1594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조3286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날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2016년 1월28일(1조6440억원) 이후 약 4년3개월 만에 가장 컸다. 개인의 순매도 규모는 2012년 9월14일(-1조4510억원) 이후 약 7년9개월 만에 최대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6% 급등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같은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도 6.48% 올랐다. 이외에도 현대차(5.85%)와 현대모비스(4.67%) 등 자동차 관련주, 신한지주(11.72%)·KB금융(6.48%)·우리금융지주(6.70%)와 같은 금융주를 비롯해 그간 주가가 부진했던 업종들이 상승하며 순환매 양상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8%), NAVER(-3.63%), 삼성SDI(-1.08%), 카카오(-3.85%) 등은 하락했다. 현대차는 카카오를 다시 제치고 시총 8위(우선주 제외)로 올라섰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도 다우(1.05%), 나스닥(0.59%), S&P 500(0.82%)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코로나19와 더불어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했지만, 증시는 경제회복과 폐쇄 완화에 집중했다. 3대 지수 시간외 선물은 0.2~0.5% 오르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실물 경제 악화와 기업이익 추정치의 감소세보다는 낙관론에 기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92p(0.80%) 내린 737.66를 기록했다. 5.91p(0.79%) 오른 749.49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4억원, 222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510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씨젠(-2.61%), 알테오젠(-24.70%), 에코프로비엠(-3.72%) 등이 하락했다. 에이치엘비(3.08%), 셀트리온제약(7.99%), CJ ENM(1.91%), 펄어비스(0.15%), 케이엠더블유(0.33%), 스튜디오드래곤(0.13%) 등은 상승했다.

전날 고액의 중간 배당을 발표한 SNK는 이날도 5.43% 올랐다. 장중 약보합세였던 알테오젠은 장 막판 급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8.6원 내린 1216.8원으로 마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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