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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발목 잡힌 '에어로케이‘…하늘길 언제 열릴까
코로나에 발목 잡힌 '에어로케이‘…하늘길 언제 열릴까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6.04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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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거점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Aero-K)의 첫 취항이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 심사 일정이 늦어지면서 미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첫 취항이 기대됐던 청주국제공항 거점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Aero-K)의 하늘길이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항 전 마지막 관문인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 심사 일정이 늦어지고 있는 탓이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에어로케이'가 지난해 10월 신청한 항공운항증명 발급 심사가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히면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항공운항증명은 항공운송사업면허를 받은 항공사가 안전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직, 인력, 장비, 운항·정비관리, 종사자 훈련 프로그램 등의 체계를 갖췄는지 심사하는 제도다.

국토부 매뉴얼에 따라 항공운항증명 심사는 90일 이내에 마무리됐어야 하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일정이 늦어지면서 에어로케이의 청주공항 첫 취항도 미뤄졌다.

현재 심사는 서류 심사 마지막 단계인 것으로 충북도는 파악했다. 이것이 끝나면 6월 현장 심사를 거쳐 7월에나 항공운항증명 발급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서류 심사를 빨리 마무리해도 현장 심사에만 한 달 이상이 소요되고, 운항 승인 뒤에도 준비 기간에만 20일 이상이 걸려 취항은 빨라야 8월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서류 심사가 마지막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 심사를 거쳐 7월에 승인이 나면 8월 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항공운송사업면허를 받은 에어로케이는 항공운항증명 발급 뒤 빠르면 올해 3월부터 청주~제주 노선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180인승 규모의 에어버스사 A320 기종인 1호기도 미국에서 들여와 첫 운항을 준비했으나 예기치 않은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첫 취항이 미뤄지면서 2~3호기를 도입해 일본과 대만 등 국제선으로 노선을 확대하려던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 2~3호기 도입도 연기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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