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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대, n번방 개설자 '갓갓' 문형욱 퇴학 처분
한경대, n번방 개설자 '갓갓' 문형욱 퇴학 처분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6.05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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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상벌위원회 퇴학 결의 '총장' 결재만 남아 "다음 주 초쯤 최종 결정"
성 착취 동영상 공유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을 최초 개설해 운영한 '갓갓' 문형욱(24·구속).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하는 텔레그램 'n번방'을 처음 만든 '갓갓' 문형욱(24)도 재학 중인 대학에서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안성시 국립 한경대학교는 5일 학생상벌위원회에서 의결한 문씨 퇴학처분을 다음 주 초쯤 총장 결재를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대는 앞서 2일 오후 학생상벌위원회를 열고 문씨 징계여부를 논의하고 퇴학처분을 결정했다.

총장 결재를 남겨두고 있지만 상벌위원회 결정이 뒤집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만약 문씨가 퇴학처분을 받으면 자동으로 재입학이 불가능한 제적 처리가 된다.

한경대 관계자는 "상벌위원회 결의 뒤에 징계결정에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해 변호사에게 법적 자문을 거쳤다"라면서 "문씨에게 보낸 진술서에 답변을 받지 못했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상황이어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라고 설명했다.

문씨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아동·청소년 대상 음란물을 제작·배포하고 강요·협박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문씨가 운영한 텔레그램 방은 1~8번방, 쓰레기방 등 모두 12개로 조사됐다.

문씨가 제작한 동영상과 사진 등은 모두 3000여개에 이른다. 영상에 나온 피해 여성은 36명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피해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대는 총장 결재가 나면 공식적으로 문씨 징계 수위와 이유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공범인 '부따' 강훈(19)도 신입생으로 입학했던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제적을 당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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