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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락사무소 기능 마비 … 김여정 폐지 가능성 시사 나흘만에
남북연락사무소 기능 마비 … 김여정 폐지 가능성 시사 나흘만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6.08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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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전경(자료사진)
통일부 전경(자료사진)

 

북한이 남북관계 단절의 첫 번째 수단으로 언급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연락사무소)가 8일 오전 현재 기능이 마비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연락사무소는 예정대로 북한과 (업무 개시)통화 연결을 시도하였으나 북측이 현재 받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남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 1월 말 개성 사무소 운영을 중단하면서 인원이 모두 철수한 뒤에도 지난 5일까지 하루 두 차례 전화·팩스선으로 연락 업무를 유지해왔다. 전화선은 개성 연락사무소 분소 개념의 서울-평양의 사무소에 설치됐다. 남북은 평일 업무일을 기준으로 오전 9시 개시 통화와 오후 5시 마감 통화를 해왔다.

북한은 지난 4일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대북 전단(삐라) 살포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조치로 연락사무소를 언급하며, 폐지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지난 5일 대남기구 통일전선부 대변도 담화를 내고 연락사무소의 철폐를 재언급했다. 담화에서 북한은 "할 일도 없이 개성공업지구에 틀고 앉아 있는"이라고 지적하며 연락사무소의 기능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같은 해 9월 14일 문을 연 연락사무소는 사상 처음으로 남북의 인원이 개성의 한 공간에 상주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온 연락 채널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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