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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아니 벌써, 여름…거창 모리산 권영익씨와 노각나무잎 채취 일상
[EBS 한국기행] 아니 벌써, 여름…거창 모리산 권영익씨와 노각나무잎 채취 일상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6.09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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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아니 벌써, 여름’ 2부 ‘모리산, 그 사나이’
EBS 한국기행 ‘아니 벌써, 여름’ 2부 ‘모리산, 그 사나이’

오늘(9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아니 벌써, 여름’ 5부작 중 제2부가 방송된다.

허둥지둥 오늘을 살아내는 사이 우리들의 시간은 찰나의 봄을 지나 푸른 여름으로 향하고 있다.

누구보다 먼저 새 계절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뜨겁고 반짝이는’ 여름의 시간을 만난다

‘아니 벌써, 여름’ 2부에서는 ‘모리산, 그 사나이’ 편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 ‘아니 벌써, 여름’ 2부 ‘모리산, 그 사나이’
EBS 한국기행 ‘아니 벌써, 여름’ 2부 ‘모리산, 그 사나이’

9년 전, 인생 2막을 위해 권영익 씨가 택한 곳은 경남 거창, 해발 930m의 모리산. 산이 높고 험해 주민들도 산나물 따러 가끔 들른다는 이 산을 영익 씨는 통째로 샀다는데….

불도저 같은 이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모리산에 숲을 이루고 있는 노각나무. 나무의 껍질의 무늬가 마치 ‘사슴의 뿔’처럼 아름다워 ‘노각’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나무. 영익 씨는 이 노각나무의 잎을 따 차를 만든다. 

늦은 봄에서 초여름 사이, 보름의 시간 동안만 노각잎 채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데….

이럴 때 더위도 식히고 마음의 욕심도 내려놓을 겸 찾는다는 비밀 아지트. 해발 930m 산꼭대기 바위에 올라서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는 영익 씨다.

모리산에서의 삶이 행복해 2년 전부터는 낙엽송으로 산 중턱에 보금자리를 짓고 있다고 한다. 찻잎을 채취하는 기간에는 이 집에 머물며 직접 가마솥에 차를 덖으며 여름을 맞는다는 영익 씨.

모리산 그 사나이의 여름은 그 누구보다 향기롭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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