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민주화항쟁기념일이자 수요일인 10일, 오늘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차차 흐려지고 오후 제주도·전라도에 장맛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서울 33도 등 낮최고 34도까지 올라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령돼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보통~좋음’이지만 중서부지역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날씨(10일)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중국 남부지방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 이에 전국이 맑다가 낮부터 차차 흐려져 오후(15시) 제주도와 전라도에 비가 시작돼 밤(18~24시)에는 전국(강원북부 제외)으로 확대되겠다. 내일(11일)은 전국(서울.경기북부와 강원북부 제외)에 비가 오다가 아침(9시)에 대부분 그치겠다.
오늘(10일) 오후(15시)부터 11일 아침(9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도, 남부지방, 제주도 30~70mm(많은 곳 제주도남부와 산지 100mm 이상) △서울.경기도, 강원도 5~30mm이다.
오늘(10일) 밤(18시)부터 내일(11일) 새벽(6시) 사이에 제주도에는 대기 하층(약 1.5km 고도)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지형에 의해 강제 상승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오늘(10일)은 아침 최저기온 18~24도, 낮 최고기온 26~34도가 되겠다. 내일(11일) 아침 최저기온 19~22도, 낮 최고기온 26~33도로 예보됐다.
서울을 포함한 중부내륙과 경북, 전라내륙에 폭염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오늘(10일)까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으니, 건강관리와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오늘(10일)까지 중부내륙과 경북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매우 덥겠으나, 내일(11일)은 구름에 의해 햇볕이 일부 차단되고, 북쪽에서 남하하는 상대적으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일부 경북내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폭염특보가 해제될 가능성이 있겠다.
한편, 일부 강원동해안에는 밤 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열대야’란 밤사이 최저기온(18:01~다음날 09:00)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 폭염특보 발효 현황 (9일 20시 이후 발효)
▷ 폭염주의보 : 서울(동남권, 동북권), 세종, 대구, 대전, 경상북도(청도, 경주, 포항, 의성, 안동, 예천, 상주, 김천, 칠곡, 군위, 경산, 영천, 구미), 충청북도(제천, 단양, 충주, 영동, 옥천, 청주), 충청남도(청양, 논산), 강원도(홍천평지, 춘천, 원주), 경기도(여주,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의정부, 양주, 포천), 전라북도(전주, 익산, 무주)
오늘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0도 △수원 20도 △춘천 20도 △강릉 24도 △홍성 19도 △청주 22도 △대전 21도 △전주 21도 △광주 21도 △목포 20도 △여수 21도 △안동 19도 △대구 21도 △포항 21도 △울산 21도 △부산 21도 △창원 20도 △제주 20도 △백령도 17도 △흑산도 17도 △울릉도·독도 20도로 예보됐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28도 △수원 32도 △춘천 33도 △강릉 31도 △홍성 31도 △청주 33도 △대전 33도 △전주 33도 △광주 32도 △목포 27도 △여수 26도 △안동 33도 △대구 32도 △포항 29도 △울산 26도 △부산 26도 △창원 28도 △제주 27도 △백령도 22도 △흑산도 23도 △울릉도·독도 25도가 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늘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이겠으나, 일부 중서부지역과 일부 호남권은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오전에 농도가 높겠다.
이에 따라 오늘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좋음'(광주, 전남,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제주)으로 예상되지만 서울·경기남부·충북·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해상 전망에 따르면 오늘(10일)까지 남해상, 내일(11일)은 전해상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한편,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내일(11일)까지 바람이 30~45km/h(9~13m/s)로 강하게 불면서 물결도 1.5~3.0m로 높게 일겠고, 오늘(10일) 오후부터 내일(11일) 사이 서해상과 남해상, 동해남부해상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한다.
목요일인 내일날씨(11일)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서울.경기북부와 강원북부 제외)에 비가 오다가 아침(9시)에 대부분 그치겠다.
다만 저기압 통과 후, 지상과 대기 하층(약 1.5km 고도)에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남은 상태에서, 대기 중상층(약 3km 고도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질 경우, 내일(11일) 늦은 오후(15시)부터 밤(24시) 사이에 남부지방에는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한편 기상청 중기예보(12일~18일)에 따르면, 이번주 및 다음주 날씨는 12일(금)은 남부지방과 제주도, 13일(토)은 전국, 14일(일)은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오겠고, 제주도는 16일(화)~18일(목)에도 비가 오겠다.
이번 예보기간 기온은 12일(금)~19일(금) 낮 기온이 24~32도로 어제(9일, 28~37도)보다 조금 낮겠다.
주말날씨 전망에 따르면 13일(토)은 전국, 14일(일)은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오겠다. 아침 기온은 19~22도, 낮 기온은 24~31도의 분포가 되겠다. 13일(토)~14일(일)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겠으나, 15일(월) 이후에는 정체전선이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날씨 변동성이 커지겠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