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4:05 (토)
 실시간뉴스
[EBS 한국기행] 자연산 광어·동죽·바지락 천지…오이도의 여름
[EBS 한국기행] 자연산 광어·동죽·바지락 천지…오이도의 여름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6.10 2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BS 한국기행 ‘아니 벌써, 여름’ 3부 ‘오이도, 바다에 기대어 살다’
EBS 한국기행 ‘아니 벌써, 여름’ 3부 ‘오이도, 바다에 기대어 살다’

오늘(10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아니 벌써, 여름’ 제3부가 방송된다.

허둥지둥 오늘을 살아내는 사이 우리들의 시간은 찰나의 봄을 지나 푸른 여름으로 향하고 있다.

누구보다 먼저 새 계절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뜨겁고 반짝이는’ 여름의 시간을 만난다

‘아니 벌써, 여름’ 3부에서는 ‘오이도, 바다에 기대어 살다’ 편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 ‘아니 벌써, 여름’ 3부 ‘오이도, 바다에 기대어 살다’
EBS 한국기행 ‘아니 벌써, 여름’ 3부 ‘오이도, 바다에 기대어 살다’

도심 속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 오이도. 여행객들의 발길 끊이지 않는 이곳은 오이도가 섬이었을 때부터 바다가 풍요로운 곳이다.

그 옛날 어부들의 휴식 공간이었던 ‘살막’이 있던 살막길을 따라 20년 단짝, 어부 최경민과 김상중 씨가 바다로 나간다. 초여름 한창 살 오른 자연산 광어가 산란을 위해 오이도 바다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물에 멸치가 올라오기 시작하자 두 친구가 바빠진다. 멸치를 먹기 위해 광어가 뒤따라오기 때문이다. 한 품에 안지 못할 만큼 크고 힘이 센 자연산 광어는 배에 반점이 있는 양식 광어와 달린 배가 하얀 게 특징.

고된 뱃일이 끝난 뒤 맛보는 광어 맑은 알탕은 오이도 어부들의 초여름 별미. 이 얼큰한 국물 한 그릇에 두 친구는 여름이 왔음을 느낀다.

여름날의 오이도 갯벌은 통통하게 살이 오른 동죽과 바지락 천지다. 바다가 열리는 날이면 이른 아침부터 30여 명의 어머니들이 커다란 망사리와 지게를 지고 갯벌로 향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꼬부랑 할머니도 한, 두 시간만 펄을 누비면 바지락과 동죽을 20kg씩 캔다니, 등짐 한가득 발걸음 무거워도 어머니들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다.

조개 맛도 단연 최고! 마을잔치나 공동작업을 한 날에 꼭 해 먹는 음식이 있다는데... 바로 동죽 국수다. 삶아 양념한 동죽을 잔치 국수의 고명으로 올려 먹는 행복의 맛! 오이도 사람들이 여름을 기다린 이유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