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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지수 사상 첫 1만선 돌파…다우 1.04%↓
뉴욕증시, 나스닥지수 사상 첫 1만선 돌파…다우 1.04%↓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6.11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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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중의 하나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선을 뚫고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가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60포인트(0.67%) 오른 1만0020.35로 마감됐다. 나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1만을 넘긴 것은 1971년 출범 이후 49년 만에 처음이다. 

반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282.31포인트(1.04%) 내린 2만6989.9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05포인트(0.53%) 하락한 3190.14로 마감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이번 나스닥 랠리는 2000년 닷컴광풍을 연상시킬 정도로 빠르고 강렬하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나스닥이 9000에서 1만까지 1000포인트 오르는 데에 114거래일이 걸렸다. 이 지수가 4000에서 5000으로 1000포인트 오르는 데에 49거래일이 걸렸던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또, 다우가 1만을 넘기는 데 100여년이 걸렸지만 나스닥이 1만 돌파 소요시간은 50년으로 짧아졌다. 기술 산업의 발전 속도가 제조업과 같은 공업에 비해 훨씬 빠르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나스닥의 1만선 돌파는 투자심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평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 침체와 반인종차별 시위 확산이라는 온갖 악재를 이기고 나스닥이 기념비적인 이정표라고 할 수 있는 1만을 넘겼기 때문이다.

이날 나스닥이 1만을 넘긴 데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막대한 유동성 공급 신호도 한몫했다. 연준의 통화정책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현행의 제로금리 수준을 2022년 말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 재개와 동시에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나스닥이 나홀로 강세를 얼마나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뉴욕 증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에서 너무 빨리 가파르게 상승세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려했던 2차 대유행이 심각해지면 나스닥을 포함한 전체 시장은 급락할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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