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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부문 정상화 시기·속도·방식 선제적 고민 필요 시점"
은성수 "금융부문 정상화 시기·속도·방식 선제적 고민 필요 시점"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6.11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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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금융부문의 한시적 위기대응조치를 정상화할 시기와 속도, 방식에 대한 선제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에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모두발언을 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과 소상공인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금융권은 적극적으로 자금공급을 늘려 실물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금융당국 역시 금융기관의 이러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예대율, LCR(유동성커버리지비율) 등 금융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에는 이러한 한시적 조치들의 정상화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정상화 과정에서는 불가피하게 경제주체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며 "기업과 가계는 대출을 상환해 나가야 하고, 금융회사의 규제준수 비용도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또한 "아직 이르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정상화 시기·속도·방식에 대한 선제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특히 정상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부담을 어떻게 최소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고 필요한 준비를 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또 가속화될 디지털 혁신시대의 금융, 초저금리 시대의 금융, 실물경제의 혁신을 지원하는 금융,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는 금융의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금융발전심의회에서는 금융연구원, 보험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융정책 과제'에 대해 발제하고, 위원들의 논의가 이뤄졌다 .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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