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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 “코로나로 내수·수출 동반 부진…올해 한국경제-0.8% 역성장”
자본시장연구원 “코로나로 내수·수출 동반 부진…올해 한국경제-0.8% 역성장”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6.11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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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2020년 하반기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브리핑을 진행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으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0.8% 역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중 기준금리를 연 0.25%로 1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코스피 지수 밴드는 2050~2350포인트(p), 원/달러 환율은 1160~1240원으로 예측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11일 '2020년 하반기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치를 내놨다. 올해 성장률은 -0.8%, 2021년 성장률은 3.4%로 추정했다.

연구원은 "국내 경제는 코로나19 감염확산에 따른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으로 금년 중 역성장(-0.8%)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나 2차 감염확산의 경우 저점이 4분기로 이연될 수 있다"고 했다.

연구원은 코로나19가 9월 이후 또 다시 확산돼 4분기 중 신규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 선진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봉쇄조치가 재개될 경우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이 -1.9%로 하향조정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연구원은 "2021년 성장률은 3.4%로 예상되나 여전히 잠재 GDP(국내총생산)를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올해 미국(경제성장률 –5.7%)의 경우 2분기 중 큰 폭의 침체 이후 고용부진 지속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했고, 중국(경제성장률 2.0%)은 대내외 수요 부진에 대해 적극적 경기부양책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중 기준금리를 연 0.25%로 1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16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전격 인하한 데 이어, 5월28일 또 다시 0.50%로 0.2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연구원은 "국내 성장경로와 물가전망을 감안한 적정 기준금리는 0%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19 2차 감염확산시 가계 및 기업 부채 불안 우려에 대응해 회사채 및 은행채의 하단인 국채금리를 안정화하기 위해 양적완화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지수 밴드를 2050~2350포인트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국내외 경제활동 재개로 예상되는 하반기 경기 정상화는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수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주요국의 통화·재정정책 효과는 지수의 추가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2차 감염확산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회복 과정에 차질이 생긴다면 수출 위주의 국내 경제 및 주가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미중 무역분쟁의 재부각 또는 코로나19 이후 경제상황이 안정되면서 관세나 출구전략 등으로 국가 간 갈등이 발생하면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연구원은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등의 영향을 받아 올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1160~1240원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중 갈등으로 인한 위안화 약세는 원/달러 환율 하락의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코로나19 재확산 또는 미중 무역분쟁의 재부각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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