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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하락세 탈출…서울 아파트값 10주만에 상승 전환
강남3구 하락세 탈출…서울 아파트값 10주만에 상승 전환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6.11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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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서울 아파트값이 10주 만에 상승했다. 중저가 아파트의 꾸준한 상승세와 강남권 상승 전환에 따른 결과다.

한국감정원이 11일 발표한 '6월 2주(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2%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3월 말부터 5월 말까지 두 달간 하락세를 지속했다. 5월 들어 하락폭이 점차 축소하면서 1주 전 하락세를 멈췄고 1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주 만에 상승 전환한 것.

감정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와 개발호재 영향으로 하락폭이 컸던 강남권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됐고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모두 하락세에서 탈출했다. 특히 강남구(0.02%)는 지난 1월20일부터 이어진 하락 행진에서 벗어나 21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송파구 역시 0.05%를 기록하며 3월30일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보합 전환했다. 강남지역 11개구는 구로구(0.05%)의 상승세 지속, 양천구(0.02%) 상승 전환 등으로 0.02%를 기록했다.

강북지역 14개구(0.01%)는 주요 지역이 보합 전환하거나 상승하면서 전체 상승 전환했다. 마포구와 용산구가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했고, 중랑구(0.02%)도 9억원 이하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권과 강북권이 일제히 오른 것은 지난 1월27일 이후 처음이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21%, 0.19%를 기록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인천 서구(0.31%)는 청라·검단신도시와 7호선 연장 호재가 있는 석남동 위주로 올랐고, 부평구(0.24%)도 정비사업 영향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교통 호재로 안산(0.51%)이 상승세를 지속했고, 하남(0.39%)과 평택(0.37%)은 상승세가 확대했다. 용인 기흥구(0.56%), 수원 팔달구(0.31%)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청주 방사광가속기 유치 영향으로 충북이 0.63%를 기록, 전국 시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충북에서 청주 청원구가 지난주(1%)에 이어 이번주(1.21%)에도 1%대 상승을 기록했고, 인근 흥덕구(0.92%)와 서원구(0.63%), 상당구(0.56%)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대전 역시 0.46%로 상승세를 지속했고, 울산(0.08%), 대구(0.05%), 세종(0.62%) 등도 올랐다. 광주는 경기 위축 우려와 신규 입주물량 영향에 0.02% 내리며 11주째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0.06%를 기록, 1주 전(0.04%)보다 상승폭이 확대했다. 매매 수요 위축과 전세 공급 부족 등에 따른 영향이다.

마포구(0.12%)는 직주근접성과 정주여건이 좋은 공덕·도화동 위주로, 성동구(0.06%)는 왕십립 뉴타운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3구 전셋값도 매물 부족 현상에 껑충 뛰었다. 송파구와 강남구는 각각 0.12%, 0.1% 올랐고, 서초구도 0.1%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는 0.16%와 0.15%를 기록했다. 지방은 대전 0.2%, 울산 0.16%, 대구 0.03%, 부산 0.03% 등을 기록했고 세종도 0.18% 올랐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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