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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제2열연공장 화재, 2시간만에 진화…검은연기 치솟아 ‘불안’호소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2열연공장 화재, 2시간만에 진화…검은연기 치솟아 ‘불안’호소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6.13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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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낮 12시3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소둔 산세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검은 연기가 공장 주변을 뒤덮고 있다. 포항남부소방서는 대응1단계를 발령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13일 낮 12시3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소둔 산세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검은 연기가 공장 주변을 뒤덮고 있다. 포항남부소방서는 대응1단계를 발령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13일 낮 12시3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2열연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에 있는 포스코 소둔산세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2시간여 만인 오후 2시 37분쯤 진화됐다.

불은 이날 낮 12시30분쯤 포스코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을 생산하는 STS 소둔산세 일부 라인에서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화학차, 구조·구급차 등 30여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또한 해군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은 화재 직후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자 인근 주택가에서 화재 신고가 이어졌고 인근 지역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했다.

다행히 화재가 번지지 않았고 다량의 검은 연기 역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이 불 타며 발생한 것이어서 진화는 2시간여만에 이뤄졌다.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의 발빠른 대피로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난 소둔산세 공장에서는 2가지 공정이 이뤄진다. 소둔공정은 내부 응력(변형력)제거를 위해 적정 온도로 가열한 후 천천히 냉각하는 과정을 말한다. 산세 공정은 금속 표면에 있는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자 산성 용액에 담궈 제거하는 작업이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한 것은 공장에 있는 FRP가 연소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이 난 공장 인근에 황산탱크가 있었지만 불길이 번지지 않아 피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불이 나자 포항남부소방서는 관할 소방인력과 장비 전체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불이 난 스테인리스 소둔산세 공장은 대수리 중이었고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이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FRP 연소로 검은연기가 다량 치솟으면서 인근 지역 시민들 불안감은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화재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용광로가 폭발한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시민은 "24시간 근무 포항제철소 근무 여건상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며 "아무쪼록 인명피해없이 진화되었으면 좋겠다"며 두손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현장 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있던 근로자 등을 상대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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