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6:50 (금)
 실시간뉴스
한국영화특선 ‘제보자’…대한민국 뒤흔든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 진실추적
한국영화특선 ‘제보자’…대한민국 뒤흔든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 진실추적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6.14 2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BS 한국영화특선 ‘제보자’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EBS 한국영화특선 ‘제보자’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오늘(14일) 밤 EBS 1TV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임순례 감독 영화 <제보자>가 방영된다.

박해일, 유연석, 이경영 등이 열연한 영화 <제보자>는 2014년 10월 개봉해 175만5,181명 관객을 동원했다. 상영시간 114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제보자>는 제35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조명상,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 줄거리 : 대한민국을 뒤흔든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의 실체를 파헤치는 진실추적극

“제가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이유는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기 위해서 입니다.”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줄기세포 추출에 성공한 ‘이장환’ 박사의 연구 결과가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PD추적 ‘윤민철’ PD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전 아무런 증거도 없습니다. 그래도 제 말을 믿으시겠습니까?” 얼마 전까지 ‘이장환’ 박사와 함께 줄기세포 연구를 해오던 ‘심민호’ 팀장은 ‘윤민철’ PD에게 논문이 조작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줄기세포 실험 과정에서 벌어진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양심 선언을 하게 된다. 

“이 방송 꼭 내보낼겁니다.” 제보자의 증언 하나만을 믿고 사건에 뛰어든 ‘윤민철’ PD는 ‘이장환’ 박사를 비판하는 것은 국익에 반하는 것이라는 여론과 언론의 거센 항의에 한계를 느끼게 되고, 결국 방송이 나가지 못하게 되는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대한민국을 뒤흔든 줄기세포 스캔들의 실체가 밝혀진다.

◆ 해설 : 영화 <제보자>는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이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 사회 이면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줄기세포 연구실 홍보팀이 전해주는 자료와 로비에 휘둘려 ‘사실’보다는 한쪽으로 치우친 기사와 방송만 내보내며 공정성을 잃어버린 언론, 행여 파헤쳐지는 사실이 진실일까 두려워 감추고 은폐하려는 국가 권력, 눈앞에 보이는 것만 믿으며 진실을 쫓는 자들을 마녀사냥으로 매도하는 대중. <제보자>는 여론과 언론, 권력에 의해 진실은 쉽게 묻혀질 수 있고, 모두가 원치 않는 진실을 파헤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싸움인지 보여준다. 그리고 어떤 외압이나 역경에도 결국 드러나고야 마는 진실이 가진 힘과 가치에 대해 의미 깊은 메시지를 전한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의 실체를 파헤치는 진실추적극 <제보자>는 충무로 최고의 베테랑 스태프들이 뭉친 작품이다. 

EBS 한국영화특선 ‘제보자’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EBS 한국영화특선 ‘제보자’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메가폰을 잡은 임순례 감독은 부드럽지만 힘있는 연출력으로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시키는 충무로 대표 감독이다. 여기에 <끝까지 간다>, <명량>의 김경석 조명감독이 참여해 영화의 리얼리티는 물론 캐릭터들의 심리상태를 투영해내는 세련된 미장센을 만들어냈으며, <더 테러 라이브>의 이준오 음악감독은 진실추적극이라는 장르답게 빠른 비트와 심리를 자극하는 리듬감 강한 곡으로 영화 <제보자>에 강렬한 흡입력을 더한다. 

또한 <추격자>, <괴물>의 김선민 편집기사의 드라마를 중점으로 한 감각적이고 스피디한 편집은 극에 속도감과 긴장감을 불어 넣으며 오감을 충족시킨다.

◆ 감독 : 따스한 시선으로 우리네 사는 이야기를 가슴 찡하게 그려온 감독으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와이키키 브라더스〉(두 작품 모두 백상예술대상 영화작품상) 〈세 친구〉(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 등을 연출하여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2008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전국 관객 400만 이상을 감동시킨 이후,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ㆍ제작한 첫 번째 장편영화 〈날아라 펭귄〉을 완성(2009년 9월 24일 개봉)하였다. 2010년 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을 각색하여 영화로 연출, 2011년 <미안해, 고마워> 연출, 제작 총지휘했다. 최근작으로 <남쪽으로 튀어> <제보자> 등이 있다. [※ 참고자료 : EBS 한국영화특선]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 EBS ‘한국영화특선’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4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EBS 한국영화특선 ‘제보자’ 네이버 영화정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