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20 (목)
 실시간뉴스
정부, "해외수주 300억달러 달성" … 핵심 프로젝트 30개 선정
정부, "해외수주 300억달러 달성" … 핵심 프로젝트 30개 선정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6.15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올해 해외 수주목표 300억달러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하겠다"며 "핵심 프로젝트 30개와 신규 유망 프로젝트를 선정, 정부가 15조원 플러스 알파(+α)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5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수출력 조기회복을 뒷받침하는 대응책을 추가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이 25.1%(전년동기대비) 감소했지만, 이달 1~10일 수출은 오히려 2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이 기간에 조업일수가 이틀 증가한 영향이 가장 큰 요인이나, 일평균 수출통계도 4·5월의 -18%대에서 -9.8% 한자리수로 완화된 만큼 최근 우리 경제활동 증가, 주요국 경제정상화 노력 등이 부분적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출력 조기회복 대응책 가운데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이 상정됐다. 나머지 △수출촉진 추가대책 △기업유턴 활성화 대책은 보완을 거쳐 7월중 발표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 올해 수출부진을 커버해 줄 해외수주 활성화 대책을 담고 있다"며 "2년내 수주 가능성이 높고 중요성이 큰 합계 총사업비 1천억달러 규모 해외 핵심 프로젝트 30개를 선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관합동 수주지원체계인 '팀 코리아(Team Korea) 수주지원단'의 현지 파견 등 기업수주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프로젝트 30개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3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 플랫폼도 조성한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PIS(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펀드 1.5조원을 조성하고, 글로벌 인프라펀드(GIF, 4~7호) 0.4조원 투자를 추진하며, 초고위험국 대상 수은‧무보 금융 1.8조원 지원 등 3.7조원 규모의 금융패키지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선정된 핵심 프로젝트 외에 새로운 신규 유망 프로젝트 추가 발굴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홍 부총리는 "신규 유망 프로젝트에 대해 기존 3.7조원의 금융패키지 지원에 정책금융기관의 보증‧대출 등 10.9조원을 더한 총 15조원 +α를 확충,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외사업 예타기간은 평균 7.5개월에서 4개월 안으로 단축한다. 현재 7개 기관이 공동보증하는 공동보증제도도 개선한다.

이날 회의 안건에는 '포스트 코로나 국제협력 추진전략'도 포함됐다.

홍 부총리는 "이 전략은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크게 높아진 한국의 국제적 위상 및 국격 제고 등을 위한 것으로, 오늘 보완을 거쳐 7월 최종 발표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1억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과 4억달러 이상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긴급자금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수은의 글로벌 바이오헬스-K펀드(7500억원)를 포함해 총 1.2조원 규모 바이오 지원펀드도 조성한다.

홍 부총리는 "이로써 우리 기업의 보건·의료분야 수출 확대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K-방역 경험 등을 6대 주제로 나눠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K-방역 모델 18종에 대한 국제표준화도 적극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중점 방역협력국을 선정, 패키지형으로 지원하는 한편 특히 신남방·신북방정책과 연계한 협력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와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3월 FTA 체결 문제가 제기된 이래 양국 공동연구와 공청회가 지난 6월 모두 완료됐다"며 "6월중 국회보고 등 국내절차를 마무리하고 7월중 한-캄보디아 FTA 협상개시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홍 부총리는 7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경제·산업분야 포스트 코로나 종합대책 △글로벌 밸류체인(GVC) 혁신전략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11월에는 △포스트 코로나 대외경제전략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