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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일부지역 봉쇄 … 현재 '전시 태세' 돌입
베이징 일부지역 봉쇄 … 현재 '전시 태세' 돌입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6.16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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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 16일(0시기준) 발표에 따르면 이날 40명의 신규 확진자 중 베이징에서만 27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 16일(0시기준) 발표에 따르면 이날 40명의 신규 확진자 중 베이징에서만 27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수도 베이징 신파디(新發地)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베이징 당국이 일부 시외 교통을 중단하고 시장 인근 주택단지 11곳을 봉쇄하는 등 엄격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는 등 감염 우려가 높은 시민들은 모두 시외로 이동하는 것이 금지됐다. 또 모든 시외 택시와 차량대여 서비스가 중단됐고 베이징과 인근 허베이성, 산둥성 간 일부 장거리 버스 노선도 중단됐다.

이는 베이징 신파디 시장발 코로나19가 랴오닝성, 허베이성, 쏘촨성 등에서 속속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쉬허젠 베이징 시정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베이징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가장 단호하고 결단력 있고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우한과 같은 봉쇄조치는 아니지만 베이징은 현재 전시 태세(wartime mode)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15일 중국 매체 양시신문(央視新聞)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이날 오후 열린 코로나19 방역 기자회견에서 펑타이구 신파디시장 인근 11개 주택단지를 전면 폐쇄했다고 밝혔다.

또 신파디시장을 방문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위취엔둥(玉泉東)시장 상인이 발견됨에 따라 해당 시장 인근 10개 주택단지도 폐쇄했다.

최근 베이징에서는 펑타이(豊臺)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11일 1명이 새로 발생한 데 이어 12일 6명, 13일 36명, 14일 36명, 15일 27명으로 불과 닷새 만에 106명으로 폭증했다.  

또 베이징발 집단감염이 인근 허베이성과 랴오닝성, 쓰촨성으로 확산되면서 '2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베이징 관련 감염자는 △허베이성에서 4명 △랴오닝성 2명 △쓰촨성 1명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상하이를 비롯해 많은 지방정부들이 베이징에서 오는 방문객들에 대해 14일 격리조치를 부과하고 있다.

상하이 위생건강위원회의 우징레이 위원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고위험 지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은 당국 관리 하에 격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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