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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지능별 효과적 학습형태 및 활용법- 우리 아이의 숨겨진 잠재력을 키워라
강점 지능별 효과적 학습형태 및 활용법- 우리 아이의 숨겨진 잠재력을 키워라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1.03.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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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피겨스타 김연아의 스케이팅 입문기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김연아가 살고 있던 동네에 우연히 아이스링크장이 생기면서 그녀의 어머니는 김연아를 언니와 함께 스케이트장에 보냈는데 유독 김연아의 눈빛이 달랐다고. 피아노나 미술을 배울 때와는 달리 스케이팅에 특별한 흥미를 보이는 모습을 보고 그녀의 어머니는 두 번 고민하지 않고 김연아에게 본격적인 스케이팅 교육을 시켰다. 결국 김연아는 역대 피겨스케이트 역사상 가장 우수한 기량을 가진 선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 최고의 피겨스케이트 선수가 됐다.
김연아뿐 아니라 누구라도 시기에서 차이가 날 수는 있으나 아이가 가진 재능은 언제라도 드러나게 돼 있다. 김연아의 어머니가 그랬듯이, 현명한 부모라면 내 아이의 재능을 발견해 그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다. 지능숲 다중지능검사양천센터 노소현 소장은 “아이의 강점 지능을 발견해서 키워주면 아이는 스스로 자기주도학습을 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강점을 이용한 능력을 계발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중지능 계발, 부모 역할이 가장 중요
여덟 가지의 다중지능은 각각의 특색이 있는 것처럼 계발법도 다르다. 따라서 다수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 교육에서는 온전한 다중지능 교육이 이루어지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학교 교육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가정 교육, 즉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모는 내 아이에게 꼭 맞는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역할뿐 아니라 그 잠재력이 잘 꽃피울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효율적인 학습을 시키는 가정교사가 되어야 한다.
아이의 강점 지능을 찾는 다중지능 계발 학습을 시작할 때 부모들이 하기 쉬운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가 강점 지능을 찾아 다른 것은 다 무시하고 오직 그것에만 치중하는 것이다. 다중지능 계발의 궁극적인 목적은 여덟 가지 지능 중 강점 지능을 찾아 계발해주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약점 지능을 내버려두라는 것은 아니다. 노소현 소장은 약점 지능 또한 적어도 평균 수준으로는 끌어올려 모든 지능을 고루 계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중지능이 IQ와 다른 점은 적절한 교육이 있다면 약점 지능 역시 어느 수준까지는 계발이 가능하다는 것이에요. 강점 지능을 살려주되, 강점 지능을 활용한 학습법으로 약점 지능을 높여줄 수 있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신체운동지능이 높은 아이에게 음악지능을 함께 키워주고 싶을 때 가만히 앉아서 치는 피아노보다는 드럼이나 북 같은 움직임이 많은 악기를 가르치면 두 가지 지능이 모두 높아져요.”
무엇보다 부모는 자녀의 지능 계발 과정에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사실 강점 지능의 특징이나 개인차에 의해 재능이 나타나는 시기는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유아기에는 본인의 강점 지능이 아닌 곳에서도 반응이나 흥미를 보이는 경우가 있으므로 그것을 아이의 타고난 강점 지능으로 단정하는 것 역시 오판의 여지가 있다. 유연성을 가지고 자녀를 꾸준히 지켜보며, 적절한 시기에 과학적인 다중지능 검사를 통해 아이의 강점 지능을 찾아야 한다.



노소현 소장이 말하는 여덟 가지 다중지능을
효율적으로 계발하는 법

언어지능
아이가 하루 일과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대화를 유도하라
언어지능을 계발하는 학습에 들어갈 때는 처음부터 고난이도의 토론을 시도한다든지 무턱대고 아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보라고 한다든지 하는 등의 욕심을 부리는 것은 금물이다. 시작은 아이가 부담 없이 자신의 하루 일과를 조잘조잘하게 얘기할 수 있는 대화를 유도하는 것이 무난하다. 오늘은 유치원(학교)에서 점심은 무엇을 먹었는지, 친구와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하는 등의 이야기로 대화를 시도해본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줄줄 읽어주기만 하기보다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아이에게 질문하며 읽어주는 것이 좋다. 질문할 때는 “다음에 무슨 내용이 이어질까”라는 광범위한 질문보다는 “이 뒷장에서 주인공은 어떤 행동을 할까”, “너라면 어떤 말을 했을 것 같아”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엄마와 아이가 인형극을 해보는 것도 좋은 학습법 중 하나다. 한 사람이 두세 개의 역할을 맡아서 하되 아이도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는 주제와 대사로 이야기를 꾸며서 진행하는 것이다. 자신이 맡은 두세 명의 사람 목소리나 말투, 제스처를 각각 다르게 함으로써 말을 재미있게 하는 능력과 동시에 순발력까지 키울 수 있다. 이때는 자연스레 인간친화지능도 함께 향상되니 더욱 효과적이다.



“강점 지능을 살려 능력 계발하되 강점 지능을 활용한 응용학습으로 약점 지능까지 평균수준으로 높여주는 것이 다중지능 계발의 목표”



논리수학지능 “왜”라는 질문을 하라
아이와 함께 마트에 갈 때도 논리수학지능 계발이 가능하다. 아이가 관심을 가질 만한 물건을 고른 뒤 몇 가지 품목의 가격을 알려준 후 합산해보도록 하고, 아직 숫자 개념을 익히는 유아기라면 버스 번호판에 있는 숫자를 순서대로 배열해보게 하는 놀이도 쉽고 재미있게 논리수학지능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다. 또한 아이와 대화할 때는 “왜”라는 질문을 자주 해야 한다. 아이 스스로가 자신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되짚어보게 함으로써 논리적인 사고를 유도하는 것이다. 주제가 또렷한 대화를 나누되 “왜”라는 질문을 자주 하면 논리수학지능뿐 아니라 언어지능까지 자연스럽게 향상된다.

신체운동지능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하라
부모가 아이에게 자주 하는 말은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좀 있어” 등 행동을 제약하는 말이다. 아이가 다치거나 위험한 장소가 아니라면 아이들이 마음껏 운동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조금은 소란스럽더라도 아이가 땀이 날 때까지 신나게 놀게 해주면 신체운동지능 발달은 물론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은 대근육 운동 못지 않게 손동작 능력이나 균형감각을 익히게 해주는 소근육 운동도 중요하다. 올바른 젓가락질, 공기놀이, 손가락으로 탁구공 옮기기 등으로 동작은 작지만 아이 스스로 몸을 긴장시킬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균형감각은 물론 소근육이 발달한다.

음악지능 감정을 악기로 연주하게 하라
집에 악기가 있다면 아이가 그날 기분에 따라 자유롭게 악기를 연주하며 자신의 감수성을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을 유도한다. 예를 들면, 아이의 기분이 좋을 때나 우울할 때 그 감정을 피아노로 연주해보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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