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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부동산 대책' 예고에도… 서울 아파트값 4주째 올라
'6·17 부동산 대책' 예고에도… 서울 아파트값 4주째 올라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6.19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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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오름폭도 커져
"6·17여파에 당분간 소강상태"

부동산 규제 강화 예고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0.1% 올라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전주(0.03%) 대비 3배 이상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잠실 마이스(MICE) 개발 사업 기대감이 형성된 송파 잠실과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노원, 강북, 금천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송파는 0.31% 올라 지난해 말(12월 20일) 주간 기준 0.57% 상승한 이후 올해 들어 오름폭이 가장 컸다. 시장에선 뚜껑을 연 6·17 부동산대책이 반영된 다음주 지표에 관심을 쏟고 있다.  

◇6·17대책 미반영 서울집값 전주대비 3배 급등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는 각각 0.15%, 0.09% 올라 상승폭이 모두 커졌다. 이 밖에 경기·인천이 0.1% 올랐고 신도시는 0.03% 상승했다.

서울은 △송파(0.31%) △노원(0.22%) △강북(0.16%) △금천(0.15%) △강동(0.14%) △강서(0.14%) △관악(0.12%) 등이 올랐다. 송파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개발 소식이 전해진 이후 잠실 일대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신도시는 △분당(0.07%) △일산(0.06%) △산본(0.05%) △평촌(0.03%) △파주운정(0.03%)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용인(0.15%) △군포(0.14%) △남양주(0.14%) △의왕(0.14%) △성남(0.13%) △안산(0.13%) △안양(0.12%) 등이 올랐다.

◇수도권 전세물건 품귀…서울 전셋값 0.09% 상승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세 물건 부족으로 서울이 0.09% 올라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5%, 0.02%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송파(0.28%) △강동(0.25%) △관악(0.19%) △강남(0.16%) △강북(0.12%) △노원(0.11%)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4%) △산본(0.04%) △일산(0.02%) △평촌(0.02%) △광교(0.01%)가 상승했고 이외 신도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하남(0.15%) △안양(0.12%) △의왕(0.12%) △용인(0.09%) △구리(0.08%) △수원(0.07%) △고양(0.06%) 등이 올랐다.

부동산114는 6·17 부동산 대책에 따라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지역은 과열양상이 일부 진정되고 매수 심리도 단기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9억원 이하 중저가 매수세가 이어졌던 외곽지역도 주택담보 대출 시 전입·처분 등의 요건이 강화되는 만큼 당분간 시장 상황을 지켜볼 것이란 전망이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서울 강남권도 과열 양상이 확대될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이 적극 검토되고 있어 숨 고르기가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2기신도시가 위치한 김포와 파주가 금번 규제지역에서 제외됨에 따라 투자 수요가 이들 지역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6·17 대책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될 경우 내 집 마련 수요가 전세로 남을 수 있는 점 또한 향후 전세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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