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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대웅전 주변 방화 벽화 일부 훼손…경찰, 30대男 영장신청 예정
조계사 대웅전 주변 방화 벽화 일부 훼손…경찰, 30대男 영장신청 예정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6.19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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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가 완료된 조계사 대웅전
복구가 완료된 조계사 대웅전

 

경찰이 전날(18일) 밤 조계사 대웅전 주변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A씨(35)에 대해 일반건조물 방화미수 혐의로 이날 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씨는 이날(19일) 오전 2시쯤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건물 북측에서 휘발성 물질을 이용해 자신의 가방을 태움과 동시에 대웅전 벽화 일부를 그을리게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행범 체포됐다.

조계사 관계자에 의하면 A씨는 조계사 대웅전 뒤편의 벽화 앞에 설치된 신발장 위에 가방을 두고 불을 붙였다.

당시 새벽 순찰을 돌던 조계사 관계자가 이를 발견하고 바로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꺼 초기에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이날 밤 8시쯤 조계사에 가보니 해당 벽화의 그을음은 모두 제거됐고 복구된 상태였다. 신발장쪽은 다소 그을렸지만 벽화쪽으로는 불이 번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 다시 상황이) 기억이 안난다고 진술했다"라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도 추가로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조계사 대웅전은 1922년 조선시대 후기에 지어진 유적건조물로 서울시의 유형문화재 제127호이기도 하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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