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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생애 첫 한국여자오픈 우승 … 5개국 내셔널 타이틀 획득 대기록 수립
유소연, 생애 첫 한국여자오픈 우승 … 5개국 내셔널 타이틀 획득 대기록 수립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0.06.22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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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 들어올린 유소연 (사진 KLPGA 제공)
우승컵 들어올린 유소연 (사진 KLPGA 제공)

 

유소연(30·메디힐)이 생애 처음으로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5개국 내셔널 타이틀 획득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유소연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92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번째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유소연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김효주(25·롯데)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상금 2억5000만원. 유소연은 2015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약 5년 만에 KLPGA투어에서 우승, 통산 10승째를 달성했다.

2008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유소연은 한국여자오픈과는 인연이 없었다. 루키 시즌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그친 뒤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톱10에도 들지 못했다.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유소연은 2019년까지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하지 않았다.

9년 만에 출전한 한국여자오픈에서 유소연은 마침내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유소연은 중국 여자오픈(2009년), US여자오픈(2011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2014년), 일본여자오픈(2018년)에 이어 5번째 내셔널 타이틀을 획득했다.

유소연은 첫 5개 홀에서 파를 잡으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6번홀(파5)에서는 버디를 추가하며 1위 자리를 더욱 탄탄히 했다.

하지만 9번홀(파4)에서 유소연은 보기에 그치면서 김효주에게 1타 차로 쫓기기 시작했다. 선두 자리를 위협 받기 시작했지만 유소연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17번홀(파3)에서 유소연과 김효주는 티샷을 거의 비슷한 곳에 공을 올려놨다. 유소연의 버디 퍼트는 살짝 빗나갔지만 파를 기록했다. 김효주 역시 버디 퍼트가 짧았지만 파로 막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두 선수 모두 2번째샷이 벙커에 빠졌다. 변수가 생겼지만 유소연과 김효주는 모두 벙커에서 순조롭게 탈출했다. 결국 두 선수가 나란히 파를 기록했고, 승부는 유소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효주는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효주는 한국여자오픈 2번째 우승(2014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이달 초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최혜진(21·롯데)은 이날 2타를 줄이면서 9언더파 279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단독 2위에 올랐던 오지현(24·KB금융그룹)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김세영(27·미래에셋)과 함께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은 6언더파 282타로 단독 6위, 지난 시즌 KLPGA투어 신인왕 조아연(20·볼빅)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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