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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폭염 속 "실외작업 2m 거리 두면 마스크 착용 안 해도 된다"
정은경, 폭염 속 "실외작업 2m 거리 두면 마스크 착용 안 해도 된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6.22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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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른 22일 오후 서울의 한 고층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가 열기를 내뿜고 있다.
서울 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른 22일 오후 서울의 한 고층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가 열기를 내뿜고 있다.

 

방역당국은 폭염 속 실외에서 작업할 때 2m 이상 사람 간 거리두기가 가능할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것을 권장했다. 이는 한낮 최고 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등 무더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고 무리하게 야외에서 작업을 하면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22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지만, 무더운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은 심박수, 호흡수, 체감 온도가 상승하는 등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외에서 작업을 하고 사람 간 2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하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역당국은 "밀집도가 낮은 실외에서 2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할 때도 마스크를 꼭 쓸 필요가 없다"고 권고했다. 또 국민들이 야외에서 철저하게 마스크를 쓰고 실내에서 벗는 행동을 하고 있는데, 정반대로 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오늘과 내일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고됐다"며 "폭염 때는 휴식해야 하며, 기온이 높은 낮 12시에서 오후 5시까지의 외출은 자제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장과 논밭, 비닐하우스 등 고온의 실외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는 작업 전에 충분히 물을 챙기고 가급적 2인 1조로 움직여야 한다"며 "몸에 이상을 느끼면 즉시 그늘이 있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쉴 때 사람 간 충분한 거리두기를 확보할 수 있는 장소를 택해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며 "에어컨을 사용할 때도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세기를 낮춰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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