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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 따기 비말차단마스크 ... 2배 더 주고 온라인 구매
하늘의 별 따기 비말차단마스크 ... 2배 더 주고 온라인 구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6.23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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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차단 마스크. (자료사진)
비말차단 마스크. (자료사진)

 

60여년 만에 6월 낮기온 기록을 깬 폭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름용 마스크'로 기대를 모았던 비말(침방울)차단 마스크(KF-AD) 구하기는 여전히 하늘의 별 따기다.

지난 5일 판매를 시작해 벌써 2주가 넘게 지났지만 비말 차단 마스크를 판매하는 온라인몰에서는 여전히 '클릭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23일 비말차단 마스크를 판매하는 웰킵스 사의 온라인몰은 판매 시작 시간인 오전 9시 전부터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이후 9시7분쯤 비말차단 마스크가 모두 품절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파인텍의 비말 차단 마스크도 이날 오전 9시 판매를 시작한 지 1분이 채 되지 않아 동이나 버렸다. 이날 파인텍은 대형 비말 차단마스크는 대략 45초 만에, 소형은 1분15초 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오프라인에서는 비말 차단 마스크를 찾기가 더 어려웠다. 당초 업계에서는 지난 20일부터 대형마트와 약국 등에 비말 마스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날 서울 중구 근처의 약국 열 군데를 돌아본 결과, 비말차단 마스크를 살 수 있는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약사들도 당분간은 비말차단 마스크를 약국에서 구하는 건 어려울 거라고 답했다.

이날 온라인 카페에도 "우리 동네에는 오프라인에 비말 마스크가 안 풀렸는데 다른 동네는 어떤가요"라는 질문이 올라오는 등 오프라인 입고를 문의하는 글들이 여럿 올라왔다.

다만 처음부터 가격이 높게 풀린 비말차단 마스크는 이날 오후까지도 구매가 가능했다. 비말차단 마스크는 공적 판매가 아니라 민간 공급이기 때문에 각 업체 사정에 따라 가격과 생산량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1시40분 휴안청의 비말차단 마스크는 1장당 1000원이 넘는 가격으로 온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했다. 초기에 공급된 비말차단 마스크가 1장당 500~6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과 비교해 2배가 더 되는 가격이지만 그만큼 공급은 원활했다.

현재 식약처에서 의약외품 인증을 받은 대부분의 비말차단 마스크 공급업체들은 늘어난 수요에 맞춰 물량을 늘릴 계획이지만,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가장 먼저 비말차단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웰킵스 관계자는 "현재 하루 20만장 정도가 판매되고 있고 추이를 보면서 최대 30만장까지 계획하고 있다"며 "아직 오프라인 출고는 절대적인 물량이 적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6월 말쯤 평판형 비말차단 마스크를 출시할 예정이라 그때쯤 오프라인 마트나 약국 등에 공급이 가능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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