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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채에 최대 4명 중복 계약 … 117명 76억 피해
아파트 1채에 최대 4명 중복 계약 … 117명 76억 피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6.24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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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사기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이 지난 11일 오전 광주 동구 지산동지역주택조합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품을 옮기고 있다.
아파트 분양 사기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이 지난 11일 오전 광주 동구 지산동지역주택조합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품을 옮기고 있다.

 

광주에서 발생한 아파트 분양사기 피해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4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기준 117명의 피해자가 총 76억원을 편취당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12일 59명이 40여억원을, 15일에는 87명이 57억원의 피해를 신고한 데 이어 피해자 수와 피해액은 늘어나고 있다.

앞서 이달 초 동구 지산동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가 부적격세대의 조합원 자격을 주겠다는 등의 거짓 제안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고소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업무대행사 담당자는 추진위 계좌와 개인 계좌로 피해자들의 돈을 가로챘으며, 업무대행사 대표가 조합 설립 전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행사 담당자는 아파트 한 채당 4명까지 중복 계약을 맺어 한 사람당 적게는 3000만원에서 많게는 9000만원까지 받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편성하는 등 고소장을 토대로 조합과 업무대행사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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