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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화문로 일대 '종합 국악문화공간'으로 … 2025년까지 세계적 국악 명소 조성
돈화문로 일대 '종합 국악문화공간'으로 … 2025년까지 세계적 국악 명소 조성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6.24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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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 '2018 서울 무형문화축제'에서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6호 살풀이춤 전수생들이 강강술래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진행된다. 2018.10.19
1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 '2018 서울 무형문화축제'에서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6호 살풀이춤 전수생들이 강강술래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진행된다. 2018.10.19

 

서울 돈화문로 일대가 오는 2025년까지 세계적 국악 명소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창덕궁 돈화문~종로3가역 돈화문로 일대 국악로를 국악 관련 체험‧홍보‧창작‧유통‧소비가 모두 이뤄지는 거점으로 만든다는 내용의 '서울국악플랜 2025'를 24일 발표했다.

돈화문로는 최초의 국악 교육기관인 국악사양성소, 최초 민간 음악교육기관인 조선정악전습소 등 국악교육기관의 터가 남아있고, 판소리 명인의 사저 등 관련 문화유산이 풍부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국악 명소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번 계획은 △국악 인프라 조성, 국악인 창작지원 등 인적‧물적 창작기반 강화 △교육, 공연을 통한 생활 속 국악 향유권 확대 △축제 등 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한 국악관광 활성화 등 3대 분야, 6대 추진과제, 24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다. 

먼저 인적·물적 기반 강화를 위해 운당여관, 국악사양성소 등 옛 명소와 돈화문국악당, 우리소리박물관, 돈화문로 상가 및 국악기상으로 이어지는 국악 스토리텔링 둘레길을 개발하고 버스킹 공연을 연다. 

전문 국악인들에게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을 통해 작품제작과 발표 지원을 확대한다. 또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악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한 뉴미디어 제작지원 사업을 펼치고, 해외진출도 돕는다.

서울국악센터에 국악전용 창작 스튜디오를 조성하고, 국악신인들에게 현장경험과 사회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기존 국악인턴제를 뉴딜일자리와 연계해 참여규모와 분야를 확대한다.  
 
국악 대중화를 위해서는 시민 누구나 어린 시절부터 국악을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교육‧공연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전통시장 등 시민 일상으로 찾아가는 국악 상설공연을 연 100회에서 55회로 늘리고, 어린이집부터 시작되는 생애주기별 맞춤 교육을 확대한다.

남산‧돈화문 국악당 정규공연을 문화소외계층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연간 4000석 규모로 무료관람을 지원한다. 또 국악쿼터제를 도입, 공연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악관광 활성화 사업으로는 국악로, 국악벨트 등 관광자원을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언제든 즐길 수 있는 상시운영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특히 시즌별 국악축제를 열어 연간 100만명 이상 방문하는 국악 관광 상품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봄에는 국악실내악축제, 여름에는 서울국악축제, 가을 서울뮤직페스티벌(국악DAY), 겨울 시민국악페스티벌을 연다. 

아울러 상설 전문공연 개발을 지원하는 전통 공연 예술 브랜드극 제작위원회를 국악당에 설치한다. 이곳에서 현대 공연시장에 맞는 최첨단 공연시스템 및 기술을 활용한 국악공연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국악플랜 2025는 그동안 확충된 국악시설과 자원을 결집하고 연결해 국악로를 세계적 국악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장기 종합발전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일상적인 국악 향유를 확대하고 전문 국악인들의 성장을 지원하는데도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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