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18:40 (목)
 실시간뉴스
‘다문화 고부열전’ 베트남 11년차 며느리 천송이 ‘떡방아간 시부모님과의 동상삼몽’
‘다문화 고부열전’ 베트남 11년차 며느리 천송이 ‘떡방아간 시부모님과의 동상삼몽’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6.25 2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BS 다문화 고부열전 ‘떡방아간 시부모님과 며느리의 ‘동상삼몽(同床三夢)’
EBS 다문화 고부열전 ‘떡방아간 시부모님과 며느리의 ‘동상삼몽(同床三夢)’

오늘(25일) EBS1TV 휴먼 다큐 프로그램 ‘다문화 고부열전’에서는 ‘떡방아간 시부모님과 며느리의 ‘동상삼몽(同床三夢)’ 편이 방송된다.

인천의 한 전통시장에서 오래된 떡방아간을 운영하는 시어머니 김권례(76) 여사와 시아버지 조정학(82) 아버님. 특히 아버님은 34년 동안 떡 외길인생을 걸어온 만큼 누구보다 떡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시부모님 옆에서 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베트남에서 온 결혼 11년 차 며느리 천송이(31) 씨. 현재 카페에서 바리스타 일을 하고 있지만 시부모님의 방앗간 일이 바쁠 때면 어김없이 나와서 도와주는 착한 며느리다. 

방앗간에만 있으면 부쩍 예민해지는 시아버지의 계속되는 불호령에도 불편한 기색 없이 제 할 일을 하는 베테랑 며느리 송이 씨. 하지만 자신이 실수를 할 때면 항상 시어머니에게 불똥이 튀는 것만 같아 늘 좌불안석이다. 김 여사도 불만 섞인 혼잣말로 마음을 달래보지만 그런 남편이 야속하기만 하다.

한편, 시간이 날 때마다 떡 박람회는 물론 다른 전통시장의 유명한 떡집을 둘러보는 게 일상이 된 시아버지. 아버님에게는 오랫동안 운영해 온 떡방아간을 자식들한테 물려주고 싶은 오랜 꿈이 있다. 

그중에서도 아버님의 셋째 아들이자 송이 씨의 남편 조연규(50) 씨에게 가장 기대가 크다는데... 연규 씨가 다섯 아들 중에 유일하게 떡 기술 자격증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버지의 마음과는 달리 떡방아간을 물려받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 연규 씨. 

사실 연규 씨는 11년 전에 아버지와 잠깐 방앗간 일을 같이한 적이 있다. 하지만 운영방식 차이로 인한 아버지와의 잦은 마찰로 방앗간 일을 그만두게 된 것. 헛된 꿈만 꾸는 남편에게 핀잔만 늘어가는 김 여사. 김 여사는 자식들에게까지 힘든 방앗간 일을 물려주고 싶지가 않다.

사실 은퇴할 시기를 훌쩍 넘긴 시부모님의 힘든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송이 씨. 남편에게 줄곧 방앗간을 물려받자고 해보지만 요지부동인 남편 때문에 중간에서 입장이 난처할 때가 많다. 자신이 힘들더라도 시부모님의 짐을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 착한 송이 씨. 

그런 송이 씨가 시부모님에게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는데... 그것은 바로 시부모님이 좀 더 다정하게 지냈으면 하는 것이다. 항상 방앗간에서 언성이 높아지는 시부모님을 볼 때면 덩달아 긴장이 된다는 송이 씨. 

사이좋은 시부모님의 모습을 오랫동안 꿈꿔 온 송이 씨는 결국 시부모님에게 그동안 전하지 못한 진심을 전하기로 결심한다. 각자 다른 꿈을 꾸는 이 가족, 과연 어떻게 될까?

EBS 다문화 고부열전 ‘떡방아간 시부모님과 며느리의 ‘동상삼몽(同床三夢)’ 편은 25일(목)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EBS 다문화 고부열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