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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청약금 31조원 몰려…증권사들 ‘뭉칫돈 고객’ 잡기 나섰다
SK바이오팜 청약금 31조원 몰려…증권사들 ‘뭉칫돈 고객’ 잡기 나섰다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6.25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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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들이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에 몰렸던 고객들의 뭉칫돈 유치에 나섰다. 이번 청약에서 고객들이 낸 증거금은 31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6일부터 내달 10일까지 SK바이오팜 청약 환불금 이벤트를 연다. SK바이오팜 공모주에 청약했던 개인 고객이 펀드, 랩, ELS 등에 가입할 경우 1000만원 당 1만원의 현금을 지급한다. 최대 지급 한도는 5만원이다.   

SK바이오팜 청약은 '로또 청약'으로 비유될 정도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초저금리 시대을 맞아 공모주 청약이 새 투자 대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약을 보유한 SK바이오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다.  

약 390만주(약 1918억원)를 모집하는 이번 청약에 몰린 돈은 31조에 달했다. 경쟁률만 해도 323.02대 1이었다. 1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내 2억원 어치의 SK바이오팜 공모주를 청약한 고객이 실제 배정받는 주식은 12주에 그친다.    

개별 증권사별로 보면 NH투자증권에 약 14조원, 한국투자증권에 10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을 받았던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은 별도의 이벤트는 실시하지 않지만 PB나 기존의 고객 유치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을 끌어들일 방침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SK바이오팜에 청약한 고객들은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PB가 개별 고객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거나 적합한 서비스를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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