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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통장 16만개 ‘봇물’…2010년 이후 최대
상반기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통장 16만개 ‘봇물’…2010년 이후 최대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6.25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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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통장 접수 추이./자료제공=리얼투데이

올 상반기 서울 지역 아파트에 1순위 청약통장 16만개가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25일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6월24일 기준) 서울 아파트에 1순위 청약 통장이 15만9003개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고분양가를 통제하면서,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은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토지 부족과 재건축·재개발 등의 규제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새 아파트 선호가 갈수록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청약경쟁률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서울은 투기과열지구에 속해 고강도 규제를 받고 있음에도 100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1순위 접수를 한 서초구 ‘르엘신반포 파크애비뉴’(98가구 공급)와 지난달 분양한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326가구 공급)에는 1만1205명, 3만1277명이 몰려 각각 114.3대 1, 95.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당첨 가점도 마찬가지다. 현재 서울 청약 시장은 강남권이 아니더라도 가점이 최소 50점대는 돼야 당첨 가능성이 있다.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의 평균 당첨 가점은 68.9점, 양천구 ‘호반써밋목동’은 66.5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1순위 접수를 한 '상도역 롯데캐슬‘의 평균 당첨 가점도 54.86점에 달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공급 부족 우려와 신축 아파트 희소가치 영향으로 서울의 청약통장, 경쟁률, 당첨 가점 모두 역대급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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