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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2월호 -이 여자의 삶/70세에 '하나님 성회' 목사 된 음악가 정명훈 어머니의 '거듭나기 삶'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2월호 -이 여자의 삶/70세에 '하나님 성회' 목사 된 음악가 정명훈 어머니의 '거듭나기 삶'
  • 양우영 기자
  • 승인 2020.07.0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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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2월호

 

"아이들 모두 훌륭히 장성했으니 저도 원하던 목회자의 길 가야죠"

세계적인 음악인 정명화 · 경화 · 명훈의 어머니로 잘 알려진 이원숙 여사(73). 40여년을 자녀교육에 몸바쳐 오면서 3남매를 세계 최정상의 음악인으로 키워 낸 그녀가 66세에 신학대학에 입학, 만학의 정열을 불태우다 현재 미국 한인사회에서 '정원숙 목사'로 불리며 제2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

1991년 2월호 -이 여자의 삶/70세에 '하나님 성회' 목사 된 음악가 정명훈 어머니의 '거듭나기 삶'1
1991년 2월호 -이 여자의 삶/70세에 '하나님 성회' 목사 된 음악가 정명훈 어머니의 '거듭나기 삶'1
1991년 2월호 -이 여자의 삶/70세에 '하나님 성회' 목사 된 음악가 정명훈 어머니의 '거듭나기 삶'2
1991년 2월호 -이 여자의 삶/70세에 '하나님 성회' 목사 된 음악가 정명훈 어머니의 '거듭나기 삶'2

 

66세의 나이에 신학대학의 신입생이 되어 2년 후 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미국 뉴욕의 한인사회에서 개척교회 전도사로 활동하다 70세가 되던 1988년 목사안수를 받은 이원숙 여사.

고희(古稀) 할머니 치고는 열정이 대단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이같은 이채로운 경력의 장본인은 다름아닌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인 정명화 · 경화 · 명훈의 어머니라는 점에서 다시한번 놀라움을 안긴다.

"사람이 변화를 받아 새사람이 되는 일보다 기쁜 일이 있을까요?"라고 말하는 이여사는 스스로 새로워지고자 하는 사람에겐 항상 기쁨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인생의 말년에 이르러 새로워지고자 하는 열망으로 목회자가 된 자신에 대해서도 역시 기쁨을 느낀다. 

세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라고 일컬어지는 정경화. 그리고 첼리스트 정면화. 현재 프랑스 국립 바스티유 오페라오케스트라 음악감독겸 지휘자로서 한국인의 명성을 세계에 떨치는 정명훈.

자식들의 이같은 명성뒤에 그들을 낳고 기른 어머니의 역할이 얼마나 켰을까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80년 12월 남편을 여의고, 그후 4년이 지나 마지막 남은 딸 경화를 결혼시키고 나서야 비로소 저는 제자신으로 되돌아 왔음을 느꼈어요. 그전에는 남편과 자식들의 뒷바라지로 나의 모든 시간을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니까요. 서른여섯의 늦은 나이인 딸 경화를 결혼시키고 영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동안 전 비로소 '내 책임을 모두 마쳤다. 이제 나는 자유로운 몸이 되었으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자'고 마음 속에 외칠 수 있었어요"

86세 노목사 설교에 감명받고 새로운 삶 의욕 생겨

미국으로 돌아와 '자신의 일'찾기를 계속하던 이여사는 어느날 문득 친정아버지가 평소 자주하던 이야기를 떠올렸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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