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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산업생산 1.2% 감소 … 생산 5개월 연속 감소세
5월 산업생산 1.2% 감소 … 생산 5개월 연속 감소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6.30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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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5월 산업생산이 1.2% 감소했다. 수출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생산도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생산 뿐 아니라 설비투자도 동반감소해 생산과 투자가 모두 감소하는 '더블 감소'를 기록했다.

소비는 긴급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를 걸게 했다. 다만 경기동행지수가 4개월째 하락하면서 경기둔화신호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0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 5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2% 감소했다.

생산감소는 제조업에서 두드러졌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10.8%)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21.4%), 기계장비(-12.9%) 등이 줄어 전월대비 6.7% 줄었다. 광공업 생산은 2008년 12월 이후 11년 4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줄다보니 공장은 멈추고 재고는 쌓이는 악순환을 나타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4.6%p(포인트) 하락한 63.6%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월에 62.8 이후 11년4개월만에 최저치다.

내수는 회복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3.7%), 숙박·음식점(14.4%) 등에서 늘어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4.6% 증가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승용차 등 내구제와 의복 등 준내구제,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의 판매가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태별로 무점포소매(18.0%),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3.9%), 슈퍼마켓 및 잡화점(8.1%)에서 늘었으나 면세점(-49.8%), 백화점(-7.8%) 등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16.1%) 및 정밀기기 기계류(1.7%) 투자가 모두 줄면서 전월대비 5.9% 감소했다.

내수회복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5로 전월보다 0.8p(포인트) 하락하며 경기둔화신호가 4개월째 계속 이어졌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96.5는 1999년 1월 96.5 이후 21년 4개월 만에 최저수준이다. 향후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3p 떨어져 4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5월 전산업 생산이 1.2% 감소해 5개월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5월달만 보면 서비스업이 반등해서 일부 상쇄하는 그런 모양새다"며 "소비는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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