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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잇it] 벌레 산업현황·천적농법·요리 조명…김규리 “편견 버리게 되는 맛” 감탄
[EBS 다큐 잇it] 벌레 산업현황·천적농법·요리 조명…김규리 “편견 버리게 되는 맛” 감탄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7.02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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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상을 잇는 다큐 잇it ‘벌레’
EBS 세상을 잇는 다큐 잇it ‘벌레’

오늘(2일) EBS1TV 다큐멘터리 <다큐 잇it> 14회에서는 ‘벌레’ 편이 방송된다.  

<세상을 잇는 다큐 잇it>은 하나의 사물(it)을 오브제로 정해 세상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잇(it)는 다큐멘터리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 방송은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배우 김규리가 프레젠터로 진행한다. 

2013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20억여 명의 인구가 1,900여 종의 벌레를 식품으로 소비하고 있다고 한다. 벌레는 쇠고기의 2배 이상 단백질이 들어있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일 뿐만 아니라 무기질까지 풍부하다. 

때문에 벌레는 미래의 식량 안보 문제를 해결해 줄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벌레에 대한 편견 때문에 아직 관련 사업이 활발하지 않다. 하지만 일찍이 곤벌레의 가치를 알아보고 그에 대한 편견을 깨고자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벌레를 이용한 친환경 농업인 천적 농법부터 우리나라에 단 3명만 존재하는 식곤충 전문 조리사 남유섭 셰프가 선보이는 벌레 요리까지. 미래 자원으로 주목받는 벌레 산업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 여름철 골칫덩이, 해충의 습격

“지금 산양삼들이 한창 자랄 시기에 해충들이 와서 나뭇잎을 다 갉아 먹는 바람에 삼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 산양삼 농가 주인 -

횡성 쪽 산에서 18년째 산양삼을 재배하고 있는 농장 주인은 최근 강원도 지역을 덮친 매미나방 유충 때문에 근심이 크다. 산양삼은 햇빛 없이 자라야 하므로 나뭇잎이 무성한 산림에서 재배해야만 한다. 

하지만 마구잡이로 나뭇잎을 갉아 먹는 매미나방 유충들의 습격 때문에 나뭇잎은 물론 산양삼까지 죽어가고 있다. 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 지자체 측에서는 꾸준히 방제 작업을 하지만 산림 곳곳 퍼진 유충들을 다 없애기는 어렵다.

◆ 식구들의 생계를 책임져준 고마운 존재, 안마도 지네

“안마도에 지네는 고마운 존재네요?” “고맙기는 하죠. 지네 잡아서 다 생계유지 했어요.” - 안마도 주민 일동 -

생김새가 말의 안장을 닮았다 하여 ‘안마도’라고 불리는 작은 섬. 그곳에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특별한 존재가 있다. 꽃게잡이로 한창 바쁜 초여름, 안마도 주민들은 비 온 다음 날이면 산으로 향한다. 지네를 잡기 위해서이다. 

뱀이나 벌의 독을 해독해 주고 어혈을 풀어주는 지네는 예부터 지금까지도 약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그런 지네는 한 마리에 3천 원으로 없는 살림에 짭짤한 수입처이다. 안마도 주민들은 허리춤에 페트병을 차고 험한 산길을 오르며 지네를 잡는다. 

지네를 잡으면 직접 말려 약재로 팔거나 술로 담그는데 50도가 넘는 지네 술은 허리가 아프거나 열날 때 먹는 귀한 약주이다. 누군가에는 단순히 징그러운 존재지만 안마도 주민들에게 지네는 배고픈 시절, 식구들의 주린 배를 채워준 그 무엇보다 귀한 존재이다.

◆ 곤충(벌레), 돈이 되다

“사람들이 벌레에 대한 편견을 깨고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그 벽은 순식간에 허물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 식용곤충 사육 농장 대표 -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벌레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면서도 먼 존재이다. 벌레는 징그럽다는 생각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편견을 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울산에 한 농장은 식약처가 인정한 식용곤충 고소애 (갈색거저리 애벌레와 굼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를 사육하고 있다. 벌레는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벌레로 만든 다양한 식품을 제조. 체험하는 코스를 운영한다. 

또한, 이번 편에서는 국내 단 3명뿐인 식용곤충 전문 조리사 중 한 명인 남유섭 셰프와 함께 특별한 요리를 만들어보았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요리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특별 재료, 벌레가 들어있다. 함께 요리에 참여한 프리젠터 김규리는 벌레 요리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되는 맛이라고 하며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다.

화학 농약의 위험성이 대두되면서 친환경 농법에 관해 관심이 커졌다. 특히 농작물을 병들게 하는 해충의 천적을 이용한 ‘천적 농법’이 화두이다. 해충 총채벌레의 천적 뿌리응애로 잡는 성주 참외 농장부터, 뒤영벌을 이용해 병해 예방용 미생물 자재를 살포하는 비벡터링 신기술을 사용하는 토마토 농장까지 방문했다.

2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다큐잇it <벌레> 편에서는 요리부터 친환경 농법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벌레 산업 현장을 자세히 알아본다.

[Queen 이주영 기자] EBS 세상을 잇는 ‘다큐 잇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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