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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5년만에 ‘따상’…블룸버그 “한국 바이오텍 회사 가치 치솟아”
SK바이오팜, 5년만에 ‘따상’…블룸버그 “한국 바이오텍 회사 가치 치솟아”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7.02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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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중추신경계 신약 연구개발업체 'SK바이오팜'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 '기업공개(IPO) 대어'로 3년 만에 가장 큰 공모 금액을 기록한 SK바이오팜이 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에서 두 배 이상 급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SK바이오팜은 2일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코스피 시장에서 약 5년만에 이른바 '따상'을 기록했다. '따상'은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로 시작한 뒤 상한가에 오르는 주식을 일컫는 은어다.

SK바이오팜은 이날 공모가(4만9000원)의 두배인 9만8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즉시 주가는 상한가(12만7000원)로 직행했고 시가총액도 9조9천458억원으로 부풀며 단숨에 시총이 코스피 종목 중 26위로 뛰었다.

블룸버그는 "한국 바이오텍 회사의 가치가 순식간에 82억달러로 치솟았다"며 "전 세계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매도세가 한창이던 지난 3월 한국 정부가 6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한 이후 한국에서 바이오 종목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바이오 회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뒤 해당 주식들이 급등하고 있다면서 이에 지난주 미국 헤지펀드는 '한국 증시의 바이오 업종 주가가 너무 높아 취약하다'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SK바이오팜의 상장 주식은 총 7831만3250주다. 이 중 최대주주와 우리사주(5%) 보호예수 물량을 제외하면 1566만2648주(20%)가 시장에 유통된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서 "꿈을 꾸는 것 같아 영광스럽고 20여년 동안 직원과 함께한 어려움들이 한 순간에 잊혀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 신약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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